달마는 동쪽으로 뭘 타고 갔을까?

_달마주행도.JPG

달마는 아마도 빈술병에 올라서서 주유천하(酒遊天下)하면서 동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양나라를 세운 무제와 나눈 선문답을 읽어들 보시고 달마의 됨됨이를 살펴보시고 카툰을 감상하시면 더 재미날듯 합니다.

무제: “짐이 지금까지 천개의 절을 짓고 천개의 탑을 쌓고 2만여 스님들을 공양했는데 그 공덕의 크기는 얼마인가?”

달마: “아예 공덕이랄 것도 없소.”

무제: “어째서 공덕이 없다 하는가?”

달마: “이러한 것들은 속세의 인과응보에 불과할 뿐 진정한 공덕이 아니오.”

무제: “(이 놈 봐라…) 그러면 진정한 공덕이란 무엇인가?”

달마: “청정한 지혜로 오묘하고 원만하여 본체가 본래 비어 있어 고요하니, 이러한 공덕은 세상의 법으로 구하지 못합니다.”

무제: “좋다. 불교의 성스러운 교리 가운데 첫째 가는 것이 무엇인가?”

달마: “전혀 성스러울 것이 없다니까요.”

무제: “(열이 오를대로 오르며…) 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인가?”

달마: “알지 못합니다.(不識)”


이 원영카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