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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오드리의 원미동카페(4) – 단골손님 하나

 

 

 

매일매일 오는 손님들이 있다.

그 중에 젊어서 베트남 전에 참가하고

이제는 연금을 받는 할아버지가 계시다. 무슨 연금인지는 모르지만.

 

 

 

이 분은 언제나 천진 난만스럽고도 개구진 미소의 표정으로

카페 문을 들어오신다.

그러고는 이내 두둑한 지갑을 여신다.

몇 십 장의 오만원짜리를 한 참 뒤적뒤적 이신다.

어느 때는 지갑을 다시 닫았다고 여신다.

내가 못 보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다시 지갑을 여실쯤 에 눈치 빠른 나는 얼른

“어머나, 왜케 돈이 많으셔요?” 라고 질문을 던져드린다.

어떤 답이 나와도 나는 아마 기억을 못할 것이다.

나는 남의 지갑에 있는 두둑한 돈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아니, 자신의 지갑에 있는 돈도 때로는 무관심하다.

 

그러나, 그분은 정성껏 답을 하신다.

파주에도 땅이 있고, 내일이면 연금이 또 들어와~“ 라고.

나는 공감 리액션 가득 담아서

“아~~네~”

그러고 나서야 그분은 “아메리카노 2잔~!” 이라고 주문을 하신다.

네~ 4천원입니다.

오만원짜리 몇 십 장~~ 저~ 저~ 저~ 뒤에서 천원짜리 4장을 꺼낸다.

 

 

단골손님이라서 거의 매일 오신다.

나는 매일 ‘어머나~ 왜케 돈이 많으셔요?“를 해야 한다.

그러면 이내 아주 해맑고 즐거운 표정으로 파주 땅과 통장이야기를 하시고

몇 십장의 오만원짜리 저 뒤에서 천원짜리 4장을 꺼내신다.

물론 그 표정은 돈으로도 살 수 없을 만큼의 행복해 보이신다.

나는 돈이 많던 적던간에 당연히 상관없이

우직하게 커피 두 잔을 정성껏 만들어 친절하게 드린다.

할아버지는 돈 4천원을 썼지만, 4천만원 버신 것처럼 웃으신다.

 

 

 

내 마음의 부요함이 담긴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오늘도 할아버지는 웃으셨다.

당신은 누가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하하하~~

오드리 기자바리스타 오드리의 원미동카페(4) – 단골손님 하나

인천근대문학관을 다녀와서 – 우리 가슴의 노래가 된 ‘소월의 시’ 이야기

우리 가슴의 노래가 된 ‘소월의 시’ 이야기 !

(대중가요가 된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등등

 

김소월, 또는 김소월의 시 하면 대중가요의 선율이 함께 떠오른다.

특히,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교과서에서 실려서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라면 제일 먼저 암기하는 시가 아니었던가 싶다.

 

과연 김소월은 어떤 사람, 그의 시는 어떤 시 이기에

우리 국민 대부분의 그것도 학생이든, 장년이든 평생에 함께하는가.

나는 김소월의 문학적 매력과 인생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시가 되어 우리와 함께 공감하고 가슴의 노래가 된 그의 시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살펴보는 일은 꾀 흥미진진한 글쓰기에 동기가 된다.

 

 

 

시인 김소월 그는!

 

본명 김정식, 소월(소월)은 호이다.

김소월 두 살 때 아버지가 일본군들에게 폭행을 당해 정신병을 앓게 되자,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의 유년 시절이 절대로 해맑을 수 없음을 예측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성장한 소월은

‘김억’이라는 스승을 만나 인정을 받고 등단을 하였으며

1922년 배재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하면서 <개벽>을 통하여 활발한 시 발표 활동을 하였다.

김소월은 스승 김억이 발행하던 잡지 <가면>의 경영난이 심각하게 되자

폐간을 막고자 <진달래꽃>이라는 시집을 발행하였는데,

덕분에 문인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나 그의 나이 33세에 돌연 사망하였다.

 

 

시대의 한을 극복하게 하는 시 진달래꽃!

 

그의 시에는 아픔과 한이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오히려 <진달래꽃> 시집은 3판까지 발행된다.

당시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어둔 시대를 살아 온 우리민족의 아픈 상처를

소월의 아픔과 한의 시가 오히려 치유하는 역할을 해낸 것을 알 수 있다.

시대의 아픔을 극복하고자하는 민족의 무의식의 감수성과 ‘소월의 시’가

너무도 잘 만나서 오늘날까지도 대중들에게 불리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알려지는 소월의 시!

 

한국전쟁 휴전 후 소설가 정비석(1911-1991)이 여성전문잡지 <여원>에

소설 <산유화>를 연재하게 되는데, 이 소설에는 소월의 주옥같은 시가

20여편이나 등장하면서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0년뒤인 1966년, 정비석의 소설 <산유화>가

새한필름에서 박종호 감독, 신영균, 고은아 주연으로 한 영화로 제작이 되면서

다시한번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뿐 아니라

그의 시와 노래, ‘못잊어’, ‘초혼’, ‘금잔디’, ‘임의노래’,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기억’, ‘님과 벗에게’,

‘먼후일’, ‘고적한 날’,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엄마야 누나야’ 등 큰 사랑을 받고 붐을 일으켰다.

또한,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대중가요와 시!

 

대중가요라는 용어는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용어로서,

서민, 대중, 민중 사이에서 세속적으로 즐겨 불리는 노래를 말한다.

‘유행가’라는 불리는 것 또한, 노래속에 서민의 삶속에 애환을 담아내어 시름을 달래주고

가슴깊이 파고드는 공감력으로 많이 불려지는데서 나온 말이다.

 

대중가요는

작사(노랫말), 작곡, 가수가 잘 삼박자를 이루면 히트곡이 된다.

유행가의 대중적 전파력을 알고 어떤 시인들은 가요 가사를 쓰기도 했는데

시를 가사로 사용할 경우 크게 수정하지 않고 바로 사용해도 좋은 장점때문에

시로 대중가요를 만드는 작업이 일어났다.

 

손석우 작고 박재란이 부른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김성옥이 부른 김영랑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박재란이 부른 김동현 작고, 김동환 시 <산 너머 남촌에는> 등이 있다.

 

 

 

 

 

 

대중가요가 된 소월의 시!

 

아무튼 소월의 시는

우리 민족의 한과 시름을 담아내어서 그 만큼 많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때로는 시로 읽고, 때로는 노래로 부르면서 시대를 넘어 오늘날도 우리의 가슴을 울려 왔다.

마지막으로 대중가요가 된 소월의 대표적인 시와 가요를 소개하고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아하~ 그 곡! 하며 선율이 떠오를만한 ‘대중가요가 된 소월의 시’ 를

흥얼흥얼 따라하는 이 시간이 되어보는 건 어떨른지.

 

https://www.youtube.com/watch?v=TFaFa0LWm3w

 

<진달래꽃> 김소월

 

손석우 작곡, 박재란 노래, 1958

정옥현 작곡, 신효범 노래, 1990

우지민 작곡, 마야 노래, 2003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https://www.youtube.com/watch?v=sfjdu2NFN-E

 

<먼 후일> 김소월

 

손석우 작곡, 김성옥 노래, 1959

길옥윤 작곡, 이시스터즈 노래, 1967

서영은 작곡, 문주란 노래, 1969

정옥현 작곡, 최진희 노래, 1990

정의송 작곡, 정의송 노래, 2017

 

그때의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멋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https://www.youtube.com/watch?v=YfWE4MrbqvU

 

<부모> 김소월

 

서영은 작곡, 유주용 노래, 1968

서영은 작곡, 죠커스 노래, 1971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UJSnNkYrfH0

 

<개여울의 노래> 김소월

 

서영은 작곡, 한상일 노래, 1968

이희목 작곡, 정미조 노래, 1972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벙이로 생겨났으면

비 오는 저녁 캄캄한 령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난 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으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귀신이면

그대의 가슴 속을 밤도와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

 

 

https://www.youtube.com/watch?v=zvIF4fVyc2E

 

<못잊어> 김소월

 

서영은 작곡, 강명춘 노래, 1968

이계성 작곡, 이양일 노래, 1966

홍신윤 작곡, 남석훈 노래, 1966

김학송 작곡, 장은숙 노래, 1978

김학송 작곡, 박신덕과 다서 재룡이 노래, 1978

이히목 작곡, 세 부엉이 노래, 1978

김동진 작곡, 정은숙 노래, 1987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라.

못 잊어 생각이 나겠어요

그런 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나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vUsbNTA4mEU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김광수 작곡, 불루벨즈 노래, 1964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https://www.youtube.com/watch?v=UJSnNkYrfH0

 

<개여울> 김소월

 

이희목 작곡, 김정희 노래, 1965

정미조 노래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 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1wFo-wP3MAY

 

 

<산유화> 김소월

 

서영은 작곡, 조영남 노래, 1969

정옥현 작곡, 위일청 노래, 1990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우~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 만큼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서 우는 작은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지네

갈, 봄, 여름없이 여름없이

꽃이 지네

 

 

https://www.youtube.com/watch?v=0lhl_Tv_pOY

 

<초혼> 김소월

 

이봉조 작곡, 이은하 노래, 1990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듸는

끗끗내 마자하지 못하엿구나.

사랑하든 그 사람이여!

사랑하든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우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서름에 겹도록 부르노라.

서름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가지만

하눌과 땅 사이가 넘우 넓고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여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든 사람이여!

사랑하든 사람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Bp0SiE-11xA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김소월

 

지덕엽 작곡, 활주로 노래, 1978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은

철없던 시절에 들었노라

만수산을 떠나간 그 내님을

오늘날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같은 말로도 조금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있건만

오히려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 알았으랴

제석산 붙은 불이

옛날에 갈라진 그 내님의

무덤에 풀이라도 태웠으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https://www.youtube.com/watch?v=dSY_X9229Wo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원용석 작곡, 라스트 포인트 노래, 1979

서영은 작곡, 방유신 노래, 1969

이재현 작곡, 미라노김 노래, 1973

이한철 작곡, 자전거 탄 풍경 노래, 2015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 볼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많은 김소월의 시가 대중가요로 불리웠다는 것을

오드리는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하하하^^

오드리 기자인천근대문학관을 다녀와서 – 우리 가슴의 노래가 된 ‘소월의 시’ 이야기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

 

 

 

 

#여행전

 

젊어서는 무엇을 적고 체크하고

지워나가고 성취해나가는 것에

희열을 느낄만큼

치열하게 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부터일까.

그런 쫓고 쫓기는 치열함이

허무하더라.

 

계획하여도 안되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발생 때문에?

성취해도 별거 없어서?

좀 더 누리면서 살고 싶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딱 하나다!

눈이다.

 

노안이 오면서부터

무엇을 적고, 보고 하는 것이

큰 노동이 되었다.

쉽게 피곤하고

또 짜증이 난다.

 

하도 안 보여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썼는지

인상이 변한 듯 하다.

 

가만이 있으면

기분이 나쁘거나 무서워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렇다고 헬렐레~

계속 웃을 수도 없고

참, 어렵다.

 

나의 눈이여~ 오라

젊음이여~ 오라

그래도 웃자!! 하하하~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 중에

버킷리스트 라는 말이 있다.

나도 너무 많이 해봤으니까.

이젠 별로 관심 없었다.

 

내가 우리 신랑을 만나기 위해

20세 때, 내가 바라는 나의 배우자 이상형에 대하여

100개의 항목을 썼었다.

젊었을 때는 그랬다.

다 적어보고 성취해 보고…

 

이젠 머리에서 미리 이건 아니지, 안되지,

내가 원해도, 내가 노력해도

되는 건 되고, 안되는 건 안되지

라고 판단하여서 적당히 걸러진다.

 

그.러.나.

요즘들어 한 번은

그래도 써보고 싶어졌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그래서 버킷리스트 작성을 위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나와 대화를 하기 위하여 말이다.

 

 

 

 

먼저 버킷리스트 작성을 위한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 공부도 해본다.

 

준비물 : 노트북, 공책(참~ 정감있는 단어다 하하하~),

펜, 예쁜 옷, 모자, 세면도구,

좋은음악(내 폰에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등

 

장소 : 바닷가의 이쁜 카페

 

먼저 버킷리스트를 쓰기 전에

-버킷리스트란 무엇인지

-버킷리스트의 종류는 어떠한지

-버킷리스트 항목은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이루고싶은지 생각을 정리해 보자.

 

버킷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목록이다.

‘죽다’라는 뜻인 ‘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는 교수형에 처하거나 자살할 때

올가미를 목에 건 후,

밟고 올라섰던 양동이를 발로 차버리는 방법으로

목을 맸는데 ,거기서부터 유래된 말이라는 것이다.

 

꿈을 담는 양동이라는

낭만적인 표현으로 많이 썼는데,

그 유래는 살짝 소름이 끼친다. 오들오들~

 

버킷리스트라는 용어가 유행하게 된 것은

2007년 <버킷리스트>라는 영화가 개봉되면서다.

 

 

 

 

 

버킷리스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 먼저 새해가 되어 한 해 씩 목표를 세울 수도 있고

– 죽을 때까지 꼭 해보고싶은 목표를 세울 수도 있다

– 또한 커플 버킷리스트, 연령대별,

– 낭만적인 내 삶을 위한 버킷리스트 등 테마가 있는 버킷리스트 등등도 있다.

 

 

버킷리스트의 항목은 

하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등이 있다.

 

작성시 참고할 사항은

현실적인 목표만 세우려고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을 이루기 힘들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적어놓고 실천해보려고 하는 동안

즐거울 뿐만 아니라

성취감도 함께 얻을 수 있으니까.

 

 

 

 

버킷리스트의 목표를

-마음에 새기는 것

-입밖으로 꺼내서 한번 더 말로 하는 것

-손으로 쓰는 것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계속 자극을 준다면

그 결과는 더욱 목표에 가까울 수 있겠다.

 

오늘부터 버킷리스트와 연애를 시작해 보아야겠다.

버킷리스트 여행을 통한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과연? 기대가 된다.

 

 

 

 

 

#여행

 

단체모임 취소로 더 수월하게 단촐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물론 혼가 가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

친구와 함께 간다. 그것 역쉬 참,참,참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어떤 여인의 말을 잘 들으며(T맵 네비 안내음성)

새로 난 도로 등 시키는대로 가다보면

춘천막국수도 먹을 수 있고

동해 바닷가 맛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강원도 막걸리,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즐겨 먹지도 않지만

지망에 오면 그 지방의 막걸리만큼은 맛을 보고싶다.

어렸을 때 소화가 잘 된다며 할머니가 막걸리를 주시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막걸리는 친밀하다.

그 지방의 특산물도 알 수 있다.

강원도는 옥수수다.

 

고작 1박에,

무슨 내인생을, 앞으로의 내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일주일, 아니 한 달은 살아보면 좋겠다.

 

그러나, 한 달 같은 마음으로 진지하게

펜을 들어본다.

 

 

 

 

매일 하고픈 일

매주 해야 하는 일

매월 해야 하는 일

1년동안 이루고픈 일

평생 꼭 하고픈 일

 

꼭 가고픈 곳

꼭 되고픈 것

꼭 이루고픈 것

간절히 원하는 것들…

 

쓰다보니

진솔한 내 마음의 바램이 보인다.

에고. 나만 알고 싶은 것들이 많다.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고

다만 꼭 이루고 싶은 것들!!

 

그래서 이번 버킷리스트는 비공개로 할 수 밖에 없다.

뭐 별로 궁금해 할 사람도 없지만 말이다.

 

 

 

 

 

#여행후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되었다.

바쁘기 싫다.

실수하기 싫다.

뛰기 싫다.

아프기도 싫다.

 

숨을 쉬고 싶다.

웃고 싶다.

천천히 가고싶다.

 

나는 나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나의 버킷리스트를 새기며 살 것이다.

그리고 이룰 것이다.

 

나와의 약속과 다짐을

세상이 아닌 나를 위해 지킬 것이다.

 

한 달후~

일 년후~

십년후~

세상에 보여지는 내 모습이

세상에게 나의 버킷리스트를 보여주겠지.

훗~ 오늘부터 잘 살아보겠습니다!!!

내가 나에게 꼭꼭 약속하며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시작한다.

 

 

 

 

 

 

오드리 기자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

오드리의 한술줍쇼 – 전용한 부천시 보건소장을 만나다


 

 

 

the 사람

 

* 보건 :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

* 보건소 [保健所] : 전염병 등 질병을 예방하거나 진료하고 공중보건을 향상하는 일을 담당하기 위하여
  각 구, 시, 군에 설치한 공공의료기관

 

부천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전반적인 업무을 관리하시는 분,

전용한 부천시보건소장님을 만났다.

직책이 그러해서일까 소장님은 인터뷰를 위하여 30분 가량 걸어서

인터뷰 현장에 찾아오셨고 매우 건강해 보이셨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이름은? 하하하(이미 알지만)

 전용한 (돼지띠- 몇 셀까요? 하하하)

 댁은 어디셔요?

 부천 상동. 시흥살다 군포살다 90년도에 부천에 왔어요.

 고향은요?

 예산이지요.

아~ 사과요? 어쩐지 피부가 좋으셔요^^ 하~

 

 

 

the 부천

 

  소장님은 부천 어때요?

 좋지요.

 부천을 (       )다라고 한마디로 말한다면요?

 부천은 (역동적)이다

 

 아~ 왜요?

 젊은이들이 많고 그래서 젊은 도시다 싶어요

 

 

 

 

the 일

 

 하시는 일은요?

 하, 오드리 기자님이 잘 아시듯 저는 부천시 보건소장입니다.

부천에 특히,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있구요

그래서 매우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보람 있으셨어요?

 주로 보건기관을 확충하고 건강버스도 운영하면서

더 시민들과 가까워지는 보건소가 되고자 하구요

시민들이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100세건강센터도 열었는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주시고 참 보람이 있어요.

 

 

 

 

 이 일을 한지 낼 모레면(내년) 40년이 되네요

우와~~~ 정말요?

정말 우직하게 한가지 분야에서 오래하셨네요.

일하시면서 보람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예를 들면요?

 

 생각한 것들을 다 한 것 같아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보건사업이 되게 하려고 이런 저런 새로운 사업들을 많이 했는데요

일을 하는데 있어서 김만수 부천시장님과 코드가 맞았어요.

특히 보건사업에 있어서 거의 생각한 대로 다 한 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도 할 일이 더 많지만요.

 

 예를 든다면요?

 치매관리 등은 좀 더 확충해야 하고

부천시가 출산최저잖아요, 그래서

1. 출산장려지원센터도 만들어 출산율도 높이고

  1. 소외계층(장애인 등) 재활시설도 더 확충하고 싶어요.

보편적 건강관리 보다는 선택적 건강관리를 해야 해요.

국가가 나서야 하는 일들이죠.

내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그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어린이 건강
어르신 행복
건강한 도시 부천“을 위하여

 

 

 

비 오는 날 술터뷰라서 막걸리 집에서 하였는데 

소장님이 주문하신 메뉴도 보건소장님답게 건강식이었다. 

두부김치가 담백하였다.

 

 

 만약, 이 일이 아니면 어떤 일을 하셨을 것 같아요?

 원래 꿈은 교사였어요.

 아~ 선생님이셨다면 엄청 인기많으셨을 것 같아요

 하, 왜요?

 멋있으시잖아요.하하하

 하하하~

곧 퇴직이라, 퇴직 후를 준비하고 있어요. 보건위생 업무와 관련해서요.

 아~ 역쉬~!

 저는 인생은 5막이라고 생각해요

1막은 학창시절

2막은 직장생활

3막은 퇴직 후

4막은 노후

5막은 마지막 정리를 해야죠

 

 아~ 5막이요.

 인생 2막에서는 주어진 것에 열심히 살다가

3막에서는 사회공헌을 하고

4막에서는 건강하게 보내다가

5막,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야죠.

 

 오~~ 준비와 계획이 완벽하신데요.

일이 철저하신만큼 재미있게 사실 것 같아요.

노래 잘하시죠? 18번은 뭐예요?

 김정호 노래는 다 좋아해요. 하얀나비 등

그리고 나훈아 노래도 다 좋아해요. 사내 등

 

 음식은 뭐를 좋아하셔요?

 안가리고 다 잘 먹지만, 날 음식은 안좋아하고 잘 안먹어요.

 

 그래서 항상 건강하시고 그대로 이신 것 같아요.

 네, 맞아요. 몸무게도 항상 똑같아요.

 

 

더덕막걸리와 꼬막이 이야기를 무르익게 하였다.

 

the 인생

 

 소장님은 인생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뭐라고 생각하셔요?

 인생은 (롤러코스터) 다

인생에는 많은 길이 있잖아요. 가시밭길, 신작로, 언덕길, 흙길, 아스팔트 길

그러나 마지막에는 다 똑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길을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즐기느냐,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사느냐

또한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서워하는 순간 인생은 무너져요.

 

최선을 다해서 살되, 소신껏 즐겁게 살아야해요.

 

또 중요한 것은

내가 편하면 누군가가 힘들어지니까

주변, 동료 등을 생각하면서

같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즐겁게 사는게 중요해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오랜 인연들이 많아요.

대학원이 가고싶다고 했더니 고등학교 절친이

그 다음날 등록금을 보내줘서 친구덕분에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 보건행정학 공부를 했어요.

지금도 그 친구와 부부동반 모임을 하고 있어요.

 

한 마을 초등학교에 16명이었는데

지금도 모임을 하고 있고 암튼 제가 정도 많고 사람도 좋아해요.

 

인간관계나 모임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인간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려고 해요.

또한 모임을 중요시 여기고 조직을 저버리거나 배신하거나 하지 않아요.

항상 패밀리같은 마음으로 대하려고 해요.

 

 

 와~~ 정말 진정성 있으시고 훌륭하셔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소장님과 업무상 만 1년 일을 했었잖아요?

 그렇지요

 그런데 오랫동안 함께 조직에 있었던 것 같고, 정말 패밀리 같아요.

 

 음… ‘보시’라고 하죠? 베푼다

기분대로 하면 보시는 끊어져요.

저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마음과 몸으로 베풀려고 하는 게

제일 큰 보시라고 생각해요.

 

 

 인생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긍정적으로 살자.

딴 거 없죠. 한마디로 웃구 살자.

내 얼굴은 내꺼지만 표정은 상대방꺼라고 생각하고 웃어야해요.

찡그리믄 긍정적인 사고가 날아가고 그때부터 불행해져요.

 

 아~ 그래서 그런지 소장님은 항상 웃는 얼굴이셨군요.

 네~ 그래요. 인생 살다 보면 화날 때도 있지. 왜 없겠어요?

그렇지만 빨리 풀어야해요. 마음에 갖고 있으면 독이 되요.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친구와 술 한잔 하면서

수다도 떨고 웃으면서 풀면서 살면 몸도 건강해요.

 

the 행복

 

 소장님의 지금 현재 행복지수는  1부터 10중에 몇 점일까요?

 9.9

 

 우와~~~!!!  9.9라니 대단한 점수네요.

부족한 0.1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0.1을 남겨둔 것은 여운이죠.

채워가려는 비움이랄까 하하하

 

가정적으로도 어머니도 건강하시고

자녀들고 다 행복하고

손자손녀들만 보면 너무 감사해요.

 

테니스를 30년 쳤고,

암벽등반, 등산, 자전거라이딩도 즐겨했요.

 

 

 

 오~~ 페이스북에서 많이 봤어요. 자전거라이딩을 거의 매주 하시던데요.

 네, 바쁘다면 아무것도 못해요. 바쁘다는 것은 다 핑계예요.

그 시간들을 잘 쪼개서 하는 거죠.

그러려면 불필요한 일들을 버릴 줄 알아야 해요.

생활습관병, 안주하지 말고 아무튼 움직여야 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걸어다녀요.

아까도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나와서 걸어온거예요.

 

어릴 때 좌우명이

“과거를 돌아다보고 슬퍼하거나 괴로워 말자.

그때의 일은 돌아오지 아니할지라

오직 현실을 믿고

미래를 성실하게 살아가자“

 

서산대사의 한시에 보면,

“눈 덮힌 들판을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걷는 길은 후세의 사람들이 따라오는 길이다.”

라고 했어요.

 

신중하게, 그만큼 모든 일을 결정하다보면

최선을 길을 가게 되지 않겠어요?

 

 짝짝짝~~~~ 너무 멋진 말씀을 가득 듣고 담아갑니다.

저도 이제부터 더 신중하게 더 긍정적으로 웃으며

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겠어요.^^

 

소장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페이스북에서 본 소장님의 사진이 생각나네요.

무척 잘 어울렸던 복장이었는데요, 바로 산타복장이었죠.

소장님은 진정 부천시민 모두에게 ‘건강’을 선물해주고 싶어하는

산타할아버지 같았습니다.

 

 

 

 

저 오드리는 이날,

모습과 마음이 너무나 건강한 전용한 소장님의 귀한 말씀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구요

제가 좋아하는 부천 맛집 심마니에서 더덕막걸리에 두부김치까지 맛나게 먹은

참 행복한 날이였네요.

 

오드리 기자오드리의 한술줍쇼 – 전용한 부천시 보건소장을 만나다

가족회의

가족회의

 

의 어린시절. . .

우리 가족은 여섯 식구였다.

아빠, 엄마, 언니, 오빠, 나, 그리고 동생.

 

아빠

는 거의 매일 퇴근 하여 오실 때

양 손에 무겁게

무언가를 들고 오셨다.

 

퇴근 후 대문을 들어오시는 아빠,

“아빠~ 다녀오셨어요!!”

온 가족이 현관문에서 아빠를 맞이했다.

맞이할 때면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아빠의 손을 보았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듯

아빠의 손에는 항상 무언가가 있었다.

어느 날에는 귤, 호빵, 샘베과자 등.

 

덕분에 온 가족은 모여서 간식을 먹으며

왁자지껄 수다를 떨며 웃음 꽃을 피웠다.

 

요일, 나의 어린 시절 매월 마지막 목요일,

우리 가족은 모두가 일찍 집에 와야 했다.

누구라도 어떤 핑계도 되어선 안된다.

왜냐하면 그 날은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 회의’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떤 내용의 회의를 했는지는

솔직히 별로 생각 나지 않는다.

다만 온 가족이 함께 모였고

어른들은 꾀 진지했던 것 같다.

 

그러나 무슨 회의를 했는지

무엇을 회의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나와 동생은

그럼에도 가족회의 날이 무척 기다려졌다.

정말 정말 좋았다.

회의 마지막 부분이 특히 그랬다.

 

의하는 타임이 주어지는데

이 건의 타임에는

누구나 솔직하게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건의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시간에 가장 건의를 많이 받는 사람은 오빠였다.

나와 동생에게 평상시 심부름을 많이 시켰다.

오빠와 나는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났고

그래서 오빠가 심부름을 시키면 감히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때로는 친구 같이 다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있었던 오빠이지만

우리가 숙제를 안 했거나

친구를 데려와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땐,

도깨비보다도 더 무서웠다.

 

우리는 너무 어려서

오빠가 우리를 위해서 하는 가르침이나

심부름 등의 유익함보다는 불만일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 회의 날,

바로 바로 건의 타임!

나와 동생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를 향해

적극적인 아니 공격적인 건의를 했다.

 

“너무 심부름을 많이 시킨다.

오빠가 해도 되는 것 같다.”

 

“무섭다. 너무 무섭다. 아빠보다 무섭다.

사랑한다면 자상하게 해줘라.”

 

“오빠도 청소해라.

아침에 좀 빨리 일어나라

엄마 힘들다 ” 등등

 

무엇이든 마구마구 건의 했다.

 

그럴 때면 오빠는

온가족 앞에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고

스폰지처럼 자상하고 부드러워졌다.

물론 3일도 못 가서

다시 무서워지고 엄격해지고

마구마구 심부름을 시켰지만 말이다.

 

완벽주의자 언니 또한 우리의 건의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언니도

유머와 위트로 우리를 설득하며 부드러워졌다.

 

회의가 끝나고 아빠와 엄마는

나와 동생에게 노래와 춤을 추어보라고 시키기도 했다.

 

특히, 내 동생은 춤을 잘 추었고

온 가족은 박수로 리듬을 맞추며

함박 웃음 소리와 함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당에는 커다란 해바라기와 청포도 나무가 있던

어릴 적 우리 집 담장 너머로 가족들의 맑고 밝은  웃음 소리가

온 동네, 아니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은 참 민주적이었다.

민주적인 가정을 이끌어가신

멋진 가장, 우리 아버지

 

아버지는 지금 세상에 없다.

그 옛날, 그 시절에 어쩌면 그렇게도 민주적이셨을 수 있으셨는지

참 존경스러운 우리 아버지!

 

립다.

그리워서 아버지 계신 대전에 다녀왔다.

만저봐 4월호 주제 ‘가족’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덕분에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어린시절 가족회의를 그리워해보고

또 존경하는 아버지께 다녀올 수 있었다.

참 감사하다.

 

 

 

오드리 기자가족회의

별주는 오드리 – 블랙 팬서

블랙 팬서 액션/SF/드라마 / 미국 / 2018.02.14. 개봉 / 12세
감독 라이언 쿠글러
주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니옹

설날 온가족이 보기 좋은 마블 장르여서 인가? 예매 1위

오드리의 평점주기에서는요
음~~ 괜찮았어요. 재밌었어요.
돈과 시간이 아깝지않은 딱 그 정도일 경우!
일단 8.0은 넘습니다

그런면에서 블랙 팬서!
이 영화는 딱 그래요 8.1
별은 네개겠죠.
영화보기전 준비물 : 소금 약간
왜냐구요? 약간은 싱거웠거든요

블랙 팬서!
이 영화는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스토리를 통하여
아닌듯 긴듯~ 묵직하게는 인종차별을 다루었고
착한 주인공이 승리하는 뻔하고~ 뻔한
시나리오의 내용, 과정이 쉽게 예측되는 싱거운 영화였습니다.

요즘은 착하믄 안되는 세상같은데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웃어주면
밟고 밀어내고 뒷통수도 제대로 치는 그런 세상~ 아닌가요?
그래도 그래도 착해야겠지요~
아직까지는 착한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이라고
오드리는 믿어볼랍니다.

아무튼 블랙 팬서~ 영화속으로 잠시 들어가 볼까요?

와칸다 왕이 죽자 왕위를 계승하려는 티찰라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 블랙 펜서가 되는 특권이 주어지는
왕의 자리를 잇게 되는데요

왕의 자리에 앉기 전,
부족들의 도전을 받는 관문이 있네요.
모든 부족이 도전을 포기하는데
악에 사무친 부족장 음바쿠~가 도전을 하네요.

치열한 도전을 이기고
음바쿠를 죽일 수 있음에도
죽이지 않고
항복을 유도해 낸 착한 티찰라!
역쉬 아량 넓은 왕족의 자손답네요.

모든 것이 착착 예상대로 이어지는
이 영화 재미~ 없지요
그러나
복수심으로 가득찬 또 다른 도전자 에릭 킬몽거!
티찰라의 아버지 손에 죽임을 당한 삼촌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나타나면서
왕위를 빼앗기네요.
이것 또한 예상되는 스토리이지요?

다시한번 뻔하게 음바쿠는
은혜를 갚기위해 티찰라를 구해줍니다.
이런식으로 뻔하고 뻔한 스토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영화를 보는 동안
영상, 발달한 과학문명, 옛 도시의 장관, 사운드 트랙 등
눈과 귀는 행복했기에~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답니다.

게다가 게다가~
영화 속에 배경 중 우리나라 부산,
한국 사람, 한국말이 나오니까
흥미를 더해 주더라구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현실적으로 촬영 가능하면서도
미래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는
로케이션을 고심하던 중
부산을 선택했다죠.

그리하여 < 블랙 팬서>의
부산 로케이션 촬영은
2017년 3월 17일부터
4월 초까지
약 15일간 진행되었답니다.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일대,
사직동 일대 등

부산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촬영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애틀란타 촬영지에
부산의 랜드마크 일부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듯한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는 등
부산의 전경을 담아내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아~~ 영화를 보는 중 오드리는
부산에 가고싶어 지더라구요.
광안리 해변이 그렇게 멋지다는데요
오드리는 아직 못가봤거든요.

심심하신 분
시간이 남으시는 분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
마블 영화라면 무조건 보시는 분들은
보셔도 좋습니다.
그정도 재미는 있었답니다.
소금약간
갖고가시고요~~~

끄~읏~

오드리 기자별주는 오드리 – 블랙 팬서

세상에서 젤 맛있는 딸랑구표 미역국

지난 2월 14일~오드리 생일날이었는데요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에가니

딸랑구표 미역국, 치즈김치볶음밥,

신랑표 하트핑크케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맛은 표현할 수 없는 맛! ~♡

딸랑구 고마워~~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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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기자세상에서 젤 맛있는 딸랑구표 미역국

설산에 오르는 오드리~^^

설산에 가보셨나요?

힘찬 2018을 위하여

단디하고픈 오드리~

설산에 갔습니다

눈이 쌓여 많은이들이 돌아갔지만

가능한 코스 선택~

가슴벅찬 오름과의 만남

저 오드리에게 힘 팍!팍!~ 주어졌습니다^^

채움에 가서 나눠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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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기자설산에 오르는 오드리~^^

별~주는 오드리 : 그것만이 내 세상

별~주는 오드리 : 영화편

그것만이 내 세상
이공일팔 일월 17일 개봉 12세이상 코미디 드라마
감독 : 최성현
주연 :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오드리의 평점은 9.49 별은 네개 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면 한 장면, 한 멘트 한 멘트 그리고, OST 전부 다 참 좋았습니다.

저 오드리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하고싶은 말, 가슴에 꽂히는 느낌이 정말 많았는데요
에고 이를 어쩌죠. 극장문을 나오는 순간 다 잊어버렸답니다.
암튼, 참 재미있었고 또 보고싶은 영화중에 하나였답니다

이 영화는요 등장인물의 컨셉이나 내용은 그리 신선하진 않았는데요

탄탄한 연기력 덕분일까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살아있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등 감칠맛이 나더라구요.

무엇보다 이병헌!
날카롭고 야비한 역할들을 많이 했었잖아요.
그래서 저 오드리는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이 영화를 보면서는 쫌 정이 가더라구요.
연기는 정말 잘하는것 같아요.

이 영화는 재미도 있었지만 오드리를 생각에 잠기게 하더라고요

예를들면,어머니 역에 윤여정이 자신이 아픈 것을 숨기고 치료하러 가면서 서번트 증후군인 동생 진태를 건달처럼 보이는 형 조하에게 맡겼는데요. . .
늘 그렇잖아요. 진태가 없어졌죠

엄마와 형 조하가 잃어버린 진태를 찾으러갈때 엄마는 툭~ 무심코 이렇게 말해요.
너는 옷이나 사입고 놀다 동생을 잃어버렸냐고 조하 손에 있는 옷 비닐은 조하가 진태에게 주려고 산 옷이 들어있었거든요

엄마가 조하에게 두번~ 아니 여러번인가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요. 조하는 그때문에 마음문을 닫고 멀리 떠날 준비를 하죠

살면서 우리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나요?
무심코 그런말을 들을때도 있고또 하기도 하죠?
우리는 가급적 그런실수! 하지말자구요.

생각나는대로 하고싶은대로다 말하면서 살지 말자구요.
오케이??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저 오드리는 조하가 무척 신경쓰였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인 진태, 참 사랑스러운 컨셉인데요.
영화에서 늘 네네네 하면서 다니네요
참 이뻐요.

이 영화에서 서번트장애인 진태는 똑똑한 사람들, 비장애인들보다 참 착하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아이였어요.

제가 20대때 피아노학원 선생님이었는데요 몰랐죠? 잠시 그런적이 있었답니다.
잘 치기 보다는 잘 가르치는 유능한 선생님이었죠 믿거나말거나~ㅎ

그때 주인집 손주가 아마도 진태와 같은 서번트증후군이었던 것 같아요.
그 아이도 참 사랑스러운 아이였어요.
지적장애아였지만 숫자천재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영화덕분에 서번트증후군에 대해 잠시 알아볼까요?

서번트증후군이란?
자폐증이나 지적 장애 등을 가지고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 중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일부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천재성을 뜻하는 말로서
수학, 음악, 미술 등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약 10%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뇌의 일부분에 손상이 있을 경우 발생한다고 추정.
대개는 좌뇌의 손상을 보상하기 위해 우뇌의 기능이 촉진된 결과 극적인 능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좌뇌가 논리적, 언어적, 추상적 사고를 담당하고 우뇌는 감각적, 구체적, 예술적 사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우뇌에 대한 이성의 통제가 없는 경우 재능이 발휘되는 것!! 이라고 하네요.

영화에서 진태는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 배우지도 않고 한번 들으면 따라하는 탁월한 천재성을 갖고 있는데요

쇼팽의 ‘즉흥환상곡’,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등 친숙한 선율의 클래식을 연주하는데요.
그 모습을 보며 음악을 들을 때 저 별주는 오드리는 심장이 뜨겁더라구요.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이 연주되는 순간 감동 그 자체였구요.
온 몸에 소름이 쯔아악~~~끼쳤답니다.

이 영화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황상준 감독은 ‘검사외전’ ‘히말라야’ ‘공조’ 등의 영화를 극대화시킨 OST 음악을 감독했다죠?

한가지!
아쉽다기 보다는 만약에, 만약에 저 오드리가 감독이었다면 고치고싶은 부분이 있네요

영화가 끝날무렵 엄마가 많이 아픈것을 알게 된 진태와 조하가 병원에 찾아오는 장면인데요.. 너무 슬프고 침울했어요.

오드리감독이라면!
그 장면은 대사없이 이미지만 지나가고 진태가 연주하는 장면속에 스쳐 오버랩시켜서 침울함과 슬픔을 감동과 슬픔으로 전달해보고 싶네요.

아파서 죽어가며 이별해야하는 적막속 먹먹한 장면들을 보고있기가 힘들었답니다.

영화의 시나리오가 주는 코믹과 감동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과 귀를 집중시키면서 가슴을 울리는 음악의 감동까지 주는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꼭 보시길요. 별주는 오드리가 강추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진태가 연주했던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들려드리며 별주는 오드리는 물러가겠습니다.

오드리 기자별~주는 오드리 : 그것만이 내 세상

오드리의 끄적끄적(1) : 거시기 허네요~

영화 황산벌

 

거시기허네~

2003년 흥행작 ‘황산벌’에 명장면이 있다.

백제 계백장군이 참모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장면이다.

 

“여그 황산벌전투에서 우리 전략은

한마디로 거시기헐때꺼정 거시기해불자.

바로 요거여. 알것제?”

일사불란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참모들.

 

한편, 이를 숨어 엿듣던 김유신 장군은

당황한 표정으로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니들 다 들엇제? 거시기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할 때까지 총공격은 몬한다카이.”

 

김유신장군은 거시기를 작전상 중요한 암호로 오해한 것이다.

계백장군의 거시기는 승리할 때까지 싸우자는 말이었다.

 

황산벌에는 거시기라는 인물도 나온다.

 

세상 살다보면 거시기할 때가 많다.

보고 느끼는 관점에 따라

그 거시기도 또한 거시기허다.

각자가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름 속에서 소통해야하는 사람들의 관계는

거시기로 쉽게 통할 수는 없다.

마음하나 믿고, 진실하나 믿고, 거시기하다보면 낭패다.

 

내 부모형제도, 남편, 자녀도

매번 거시기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

거시기 이상의 노력으로

모든 관계는 만들어진다는 거.

참, 거시기허네요.

오드리 기자오드리의 끄적끄적(1) : 거시기 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