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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보고 – 살어리 살어리랏다 제주에 살어리랏다

제주여행 3일 전에 ‘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보게 됐다. ‘제주 날라리 배낭자’는 제주에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만화라기보다는 제주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에 가까웠다. ‘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보고 나의 버킷리스트에 제주도 스쿠터 장기 여행을 추가하게 됐다. ‘제주 날라리 배낭자’의 작가 배낭자는 제주에서 제일 좋았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게 가장 좋고 기억에 남는 건, 제주에서 만난

그 꿈들

동화작가이자 반전 운동가인 박기범 씨가 이라크 현지에서 전쟁을 직접 겪으면서 몸으로 체화한 일들을 글이라는 형식으로 토해내었고 여기에 김종숙 화가가 그림으로 영혼을 불어넣어 함께 엮은 흔치 않은 그림책이다. 그림에서 삭막한 이라크의 모래바람이 불어옴을 알 수 있듯이 전쟁은 삭막하고 때로는 잔인했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알라위, 구두닦이로 돈을 모아 작은집을 마련하는 게 꿈인 핫싼, 택시를 몰며 신혼을 꿈꾸는 하이달,

10번째 작가와의 만남 -똥개 김동범 작가와 떠나는 감성 스케치

매주 수요일만 되면 설렙니다. 왜냐구요? 그건 작가와의 만남이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9명의 작가가 다녀갔습니다. 김동범 작가는 10번째 주인공입니다. 그는 주로 동남아를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는 카투니스트입니다. 털털한 카툰캠퍼스의 조희윤 대표도 이날만은 의상에 신경을 쓴답니다. 오늘은 파란색 드레스를 입었네요. 파란색은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랍니다. 그녀뿐 아니라 캠퍼스에 모인 모두가 기분 좋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두

김동범 작가의 ‘조금 늦어도 괜찮아’-단숨에 나를 홀려버린 이유

책을 받아 들고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와! 이게 뭐지’ 진중하게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사진과 함께 이어지는 그림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펜으로 촘촘히 그린 풍경과 사진 사이로 작가를 닮은 얼굴들이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천진스럽고 평화로운 눈망울들……. 이런 눈망울들을 어디서 봤더라! 지난해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면서 본 눈망울들이었다. 울퉁불퉁 먼지투성이의 도로를 꽉 메운 릭샤와 자전거와 소떼들. 지저분하고

작가와의 만남 – 박비나 작가의 ‘비나의 봄’

‘비나의 봄’은 시민 카페 채움에서 열린 두번째 전시회이자 박비나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지난 4월 26일 채움에서는 박비나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박비나 작가는 올해 1월, 전시작 중 하나인 ‘더러운 잠’이 전국적으로 크게 회자되며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불러 일으킨 <곧, 바이 전>에 함께 참여한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이자 카툰 작가다. 카툰계에서 여성 카투니스트들은 드문 편인데, 박비나 작가는 그

만화계의 허브를 꿈꾸던 ‘계간 만화’를 찾아서

어릴 적 만화에 푹 빠져 살았다. 학교가 파하면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한 보따리씩 빌려와 밤새 읽었다. 불 끄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이불을 뒤집어쓴 채 손전등을 비추며 읽다가 이불속에서 나오면 날이 훤히 밝아 있었다. 그런 열정이 중학교까지 계속되었다. 만화가가 되고 싶어 스케치북에 열심히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만화를 졸업했다.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 아마

출판만화 씬에서 1차로 선정한 젊은 작가 신지수(수신지)!!

출판만화 씬에서 1차로 선정한 젊은 작가 신지수(수신지)!! 제9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라는 만화로 대상을 받은 작가 신지수, 그는 누구일까? 독립만화세상에서 신지수 작품의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라는 2011년 작품을 리뷰하기로 했다. 1980년생으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주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다. 2011년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단편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작품을 시작한다. 단편인 이 작품의 만화는 수업시간 선생님의

작가와의 만남 여섯번째> “방람푸에서의 여섯날” 이경희 작가

작가와의 만남 여섯번째> 이경희 작가 일시 : 2017년 5월 31일(수요일) 오후 2시 장소 : 카툰캠퍼스(경기도 부천시 지봉로 34번길 33 4층) 문의 : 032-345-5365 이번 만남의 주인공은 “방람푸에서의 여섯날”을 독립출판한 이경희 작가입니다. “방람푸에서의 여섯날”은 방콕의 서쪽 방람푸 지역에서 보낸 6일간의 여행을 기록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붓펜으로 그린 생동감있는 그림들과 글을 읽으면 어느새인가 방람푸 한복판에 서서 여행을 하고

가내수공만화’ 최진요, 그의 철학이 궁금하다

인디영화, 인디밴드는 익숙하게 접해본 영역이지만 ‘독립만화’ 내겐 낯설다. 그런데 그 독립만화가 이미 1930년대부터 활동했으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내용을 다루면서 새로운 만화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해왔다니 독립만화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만저봐 기자단의 야심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독립만화세상에서 작품리뷰와 작가취재 등을 연재하기로 했다. 수 십 권의 독립만화 책 중 나는 ‘가내수공만화’라는 3권의 책에 손이 갔다. B6 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