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yun Youm

인삼

책을 읽고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침대 머리맡에는 늘 책이 있어야 안심하고 자는 책 사랑꾼♡

무엇도 해치지 않고 살아갈 순 없을까? – ‘해치지 않아‘를 읽고

수한

사람보다 동물이 좋거든요.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꼬는 거 없이 곧이곧대로 표현하고.”

 

이은

나도 사람보다 식물이 좋아요. 솔직하잖아요. 목마르면 파시시해지고, 배부르면 물러지고.”

 

 

처음에는 단순히 연애물인 줄 알았지만 읽을수록 책의 작가가 전달하려고 하는 감정은 사랑의 감정이 아닌 배려의 감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채식주의자인 이은과 수의사인 수한은 각각 식물,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은은 직접 채소를 기르며 살아가고, 수한은 버려진 고양이, 강아지들을 구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수의사로 살아간다. 이은이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 수한이 동물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식물과 동물은 솔직하다. 식물은 얼마나 사랑받느냐가 표면적으로 재깍재깍 나타난다. 동물도 마찬가지이다. 목적 없이 사람과 친구가 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솔직하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재의 사회와 전혀 반대되는 모습이다. 나의 감정을 최대한 숨겨가며 살아가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앞의 사람보다 우위에 서길 원한다. 점점 솔직해 질 수 있는 관계를 맺기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회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동물과 식물만큼 맹목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생물체가 있을까? 내가 사랑을 주면 동물과 식물은 배반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을 준만큼 나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준만큼의 사랑을, 아니 그 보다 더한 사랑을 되돌려 준다. 그에 비해 사람과의 관계는 대부분 사랑을 주는 쪽이 만만히 보인다. 착한 사람, 배려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바쁜 사람에게 이용당한다. 오죽했으면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라는 영화 대사가 명대사로 뽑히겠는가. 동식물과 사람의 다른 점은 바로 이러한 점에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동식물과 사람이 이런 다른 점을 가지게 된 것은 사람들이 더욱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나의 감정을 숨기고 상대방에게서 필요한 부분을 취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변화했는지도 모른다. 뛰어난 사람들은 당연히 능력을 인정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들이 모두가 옳은 것은 아니다. 모두가 자신이 정의가 되기 위해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이 목적을 달성하고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게 되었을 때, 뛰어난 사람은 아닌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해치지 않아’의 주인공인 이은과 수한이 꿈꾸는 사회는 바로 그런 사회인 것이다.

만화의 중반부에 이은은 “우리는 무사히 생존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한다. ‘해치지 않아’에서 이은과 수한의 고민은 ‘아무도 해치지 않고 살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한심한 걸까?’이다. 생존에 있어서 아무도 해치지 않는 것은, 누군가를 해치며 살아가는 사람에 비해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 이은과 수한도 이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할 때에는 답을 내리지 못한다. 만화가 점점 후반부로 나아가면서 이은과 수한은 생존을 삶의 목적으로 두는 것이 아닌, 공존을 삶의 목적으로 두어야 된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된다.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누군가의 우위에 서지 않아도, 단지 누군가의 기쁨에 같이 기뻐하고 누군가의 아픔에 같이 아파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공존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생존을 목적으로 두었을 때에는 누군가를 해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도, 다른 사람의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존을 목적으로 두게 되면 해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 내가 선택한 올바른 삶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질타도 나와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의 삶이기 때문에 웃어넘길 수 있게 된다. 공존을 목적으로 할지, 생존을 목적으로 할지는 선택하기 나름이다.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Jihyun Youm무엇도 해치지 않고 살아갈 순 없을까? – ‘해치지 않아‘를 읽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새내기 유령”- 새내기 유령의 멋진 임무

영국작가 로버트 헌트의 그래픽 노블이 에디시옹 장물랭이라는 부천에 위치한 멋진 독립출판사에서 출판이 되었다.

지은이 : 로버트 헌터(Robert Hunter)

1986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면서 인쇄와 판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졸업 후 상업 디자인 부문에서 활동하지만, 동료들과 스튜디오를 설립해 꾸준히 개인 작업도 병행했다.귀여운 그림 스타일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아동 동화를 의뢰받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새내기 유령』이다. 『새내기 유령』은 놀라운 색감과 부드러운 이야기,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콜드 플레이의 프로듀서 존 홉킨스가 『새내기 유령』을 읽고 음반 『어슬립 버전즈Asleep Versions』를 발표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조부모와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어른이 된 그는 예술가의 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아름다운 것임을 꿰뚫어 보았고, 그때의 단편들을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헌터의 역량은 작품뿐만 아니라 상업 미술 쪽에서도 두드러진다. 그는 유명 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영국 ‘기아자동차’ TV 광고 제작을 주도하기도 했다. 로버트 헌터는 전통적인 드로잉 기법과 섬세한 색 표현, 그리고 ‘책’이 갖는 물질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이다.

 

<새내기 유령>(로버트 헌터 글·그림 / 맹슬기 옮김 / 에디시옹 장물랭 펴냄 / 2016.8.15. / 12000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정말 이말이 맞는 그런 책이다. 그래픽 노블 “새내기유령”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함께 공감하고 대화 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처음 책을 펼치면 작가만의 풍부한 그림 표현이 인상적이다. 색감이 얼마나 이쁜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한다.

동료들을 따라 처음으로 길을 나선 새내기 유령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동료들을 따라가다 나무 밑동에 걸려 동료들을 놓치고 만다.

그 모습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고 있던 한 천문학자가 걱정되어 새내기 유령을 찾아가고, 둘은 곧 친구가 된다.언젠가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그 탄생 과정을 밝혀내겠다는 천문학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이 부러운 새내기 유령은 아이처럼 막무가내로 유령의 임무가 훨씬 의미 있다고 우긴다.
둘은 망원경과 새내기 유령이 입을 옷가지를 챙겨 동료 유령들을 관찰하기 위한 길에 나선다.


그러나 새내기 유령의 생각과는 다르게 유령의 임무는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어느 여성에게 접근한 그의 동료는 그녀와 함께 즐거운 연주를 하다 그녀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간다. 유령의 임무가 인간을 놀라게 하고 죽음으로 이끄는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 새내기 유령은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 얼어붙고, 천문학자는 무서워 도망을 간다.


하지만 새내기 유령은 그를 쫓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그의 천체 망원경으로 그를 찾기 시작한다. 새내기 유령은 그를 찾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가 하는일에 대해 이해하며 감탄했음을 진심으로 고백하며 함께 연구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된다.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프로듀서 존 홉킨스는 <새내기 유령>을 보고 감동하여 EP 『Asleep Versions』(2014)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면 왠지 새내기 유령이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건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것에 관심이 있는지 귀기울여주고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하며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와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새내기유령은 죽음이라는 무서운 일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동반자이다.

새내기 유령이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들을때의 모습. 경청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나타내 주는 것 같다

나는 아이들에게 사람이 죽으면 별이된다고 가장 크게 빛나는 별이 우리가 언제나 사랑하던 ‘그’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예술가의 눈을 통해서 아름답게 표현하는 이런 방식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누군가가 죽음 맞이하는 순간에 정말 새내기 유령같은 친구가 와서 행복하게 웃으며 별이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사랑하던 ‘그’가 정말 하늘의 별이 되어 웃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새내기 유령은 어떤 친구일지 생각 해보았다. 토마스는 천문학자이고 넬리는 바이올리스트니깐..
나는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책들에 둘러싸여 웃으며 하늘에 별이 되지 않을까?

로버트 헌터의 작품은 삶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해준다. 새내기 유령의 따스한 이야기를 읽어본다면 무언가로 인해 가슴이 따스해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Jihyun Youm어른들을 위한 동화 “새내기 유령”- 새내기 유령의 멋진 임무

작가와의 만남 여섯번째> “방람푸에서의 여섯날” 이경희 작가

작가와의 만남 여섯번째> 이경희 작가

일시 : 2017년 5월 31일(수요일) 오후 2시
장소 : 카툰캠퍼스(경기도 부천시 지봉로 34번길 33 4층)
문의 : 032-345-5365


이번 만남의 주인공은 “방람푸에서의 여섯날”을 독립출판한 이경희 작가입니다. “방람푸에서의 여섯날”은 방콕의 서쪽 방람푸 지역에서 보낸 6일간의 여행을 기록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붓펜으로 그린 생동감있는 그림들과 글을 읽으면 어느새인가 방람푸 한복판에 서서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높은 완성도의 독립출판 만화를 제작한 이경희 작가와 즐거운 만남을 하고 싶은 분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5월의 마지막 수요일을 이경희작가님과 즐거운 시간으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중요한 ‘무엇’ 인가 놓치면서 하루하루를 흘려 보내는 것만 같았다. 내게는 그 중요한 ‘무엇’ 인가가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나는 온전히 혼자 생각만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일상을 잠시 멈추고 어디든지 잠시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 방람푸의 여섯날 중에서 –

Jihyun Youm작가와의 만남 여섯번째> “방람푸에서의 여섯날” 이경희 작가

2017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를 가다.

5월 긴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첫 주.
매년 멋진 작가들이 동대문 ddp에 모여서 일년에 한번 하는 핸드메이드 페어를 다녀왔다.
과연 이번엔 어떤 작가들이 어떤 작품을 보여줄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행사를 갔다.

이번 행사의 컨셉은 Handmade_Weaving & Solving 핸드메이드_ 엮다 & 풀다 이다.

핸드메이드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 가운데 하나가 엮는 것이다. 손으로 혹은 도구를 활용해서 재료를 하나하나 엮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든다. 최근에 새롭게 직조가 유행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직조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행위나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새롭게 관계를 만들고 환경과 공존하고 공동체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2017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의 슬로건은 ‘핸드메이드_엮다 풀다’이다. 핸드메이드의 가장 일반적인 행위와 핸드메이드가 현재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의미를 폭넓게 공감하고 공유하려는 목적이다. ‘핸드메이드_엮다 풀다’ 슬로건 아래 핸드메이드의 다양한 산물과 활동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사회적경제영역, 문화예술, 1인창작, 생활문화, 도시재생 등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양한 핸드메이드주체들이 시민들과 함께 한다. ‘핸드메이드_엮다와 풀다’는 핸드메이드 제작과 유통, 핸드메이드 산물과 관계, 핸드메이드 창의와 융합, 핸드메이드 창작과 창업, 핸드메이드 이슈와 담론, 핸드메이드 공방과 커뮤니티, 핸드메이드 서울과 세계 등 다양한 의미로 확장한다.
– 핸드메이드 소개 글 중

11시부터 행사 시작인데 10시 반부터 매년처럼 기대에 부푼 사람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입장을 하고 들어가 보니 올해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마구 들어왔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친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우드 제품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래도 눈에 띄는 독립출판물이 작년에는 전시에 참여해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올해는 엮다 풀다라는 슬로건때문인지 공예품에 비중이 큰 전시였다.

생활창작가게의 일러스트 작가들의 천프린팅 작품들은 보는 재미가 있어서 뒤적 뒤적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생활창작가게 kcy의 페브릭포스터

국제관에 가니 프랑스에서 온 브루노 (Bruno) 작가의 라이브드로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브루노 작가의 가면쓰고 그리는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보니 작가와의 만남에서 느꼈던 브루노 작가의 철학이 느껴졌다. 옆에 위치한 브루노 작가의 부스에서는 작가의 작품 및 저서를 판매하였다.

브루노 작가의 부스와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

핸드메이드 페어 특별관에서는 직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직조 특별전시 ‘핸드메이드-씨실, 날실’은 직조의 매력에 푹 빠질수 있는 그런 체험 전시이자 체험공간이었다. 관심이 그다지 많지 않은 부문이었지만 이번 핸드메이드 페어를 보며 직조에 대해 궁금해 졌다.

다양한 공예 작품 및 개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구성이 아기자기한 작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점이 다채롭고 좋았다. 일러스트 작가들의 독특한 컨셉으로 만든 상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동물 일러스트로 만든 코스터

요즘 대세인 고양이 캐릭터 인형

꾸준히 잡지를 내고 있는 어라운드의 책과 소품

다른 캐리커처 행사와 다르게 다양한 느낌의 캐리커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늘 이채롭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던 핸드메이드 전시. 볼거리도 풍부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지갑을 열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뛰어났다. 하지만 내년에는 공예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작가들과 독립출판 작가들의 작품도 조금더 구성이 되어 더욱 알찬 전시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Jihyun Youm2017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를 가다.

제 2회 서울독립출판축제(Seoul Zine Festival)를 가다.

4월 22일(토) ~ 4월 23일(일) 경의선 책거리 광장에서 따사로운 봄날씨를 맞이하며 경의선 책거리에서 독립출판서점인 짐프리에서 주최한 제 2회 독립출판축제가 열렸다.


홍대입구역에 내려 6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행사를 하고 있어 찾기도 편하고 즐거운 독립출판 축제였다. 2017년 제작된 새로운 독립출판물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사진, 여행드로잉, 만화, 에세이등 여러 분야의 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자리이었다.
50여팀이 넘는 젊은 독립 작가들이 모여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작가가 직접 설명해 주니 더욱 애정이 가고 손이 갔다.

부천에 있어 더 애정이 가는 멋진 독립출판출판사 에시디옹장물랭은 영국 독립출판계의 아이돌 로버트 헌트의 책을 직접 번역하고 출판하여 판매하였다.다시 봄 그리고 벤의 조쉬프리기와 미바 작가가 한국계 작가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그림풍이 너무나 서정적이고 따뜻해서 누구나에게 권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다양한 나무들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책으로 엮은 젊은 여성작가들의 ‘가지가지 도감’

고양이를 주제로 멋진 일러스트엽서집을 제작한 백영욱작가

그리고 다양한 사진 에세이, 여행드로잉 북들 등 다양한 독립출판 작가와 책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독립만화책도 다양한 작품이 나와서 구매의욕을 마구 불러 일으켰다. 

독립출판 만화 작가들의 다양한 책을 구매하였다. 작가들 마다 자신의 색깔과 기획의도를 너무나 기쁘게 설명해주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다.
비록 아직 2회라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매력이 충분히 느껴졌다. 독립출판시장이 점점 더 알차게 커 가는 느낌을 받았다. 20-40대층이 주를 이루었지만 함께 나온 가족들도 보기 좋았다.

또한 더불어 자그마하게 세계독립출판축제 기획전시인 세계독립출판물 전시회를 같이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하여서 그 전시도 살짝 보러갔다. 생각지도 못한 보물을 찾은듯한 전시였다.

세계 6개국의 독립출판물을 소개하고 종이라는 매체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작지만 아담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전시여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작은 크기의 이 독립출판물은 중국, 일본의 작가들의 작품이 담겨있으며 전시장내에서 판매 또한 가능한 아기자기한 레어템이었다.

독립출판 축제뿐만 아니라 경의선 책거리는 볼거리가 참 많아서 여유롭게 다시한번 찾고 싶은 곳이었다.

다양한 행사도 많고 총 길이 약 250m 구간으로, 홍대입구역을 사이에 두고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과 맞닿아 있다. 과거 경의선 노선을 활용한 숲길답게 열차 모양의 부스가 곳곳에 늘어섰다. 부스는 운영사무국 건물 2층에 위치한 강연 공간 ‘공간산책’을 포함하여 총 10개이다.

‘여행산책’, ‘예술산책’, ‘인문산책’ 등 6개의 부스는 출판사가 각각의 도서를 진열, 판매하는 용도로 활용 중이며, ‘문화산책’, ‘미래산책’ 등의 부스는 전시나 강연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이다.경의선 책거리는 강연이나 저자와의 만남 같은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월요일은 책거리 전체가 휴관, 화요일은 인문산책데이, 수요일은 예술산책데이 등 각 요일 별로 테마가 있다. 평일 오후 프로그램엔 참여자가 많지 않아 보였지만, 개장 행사 때는 80여 명이 몰렸다고 한다. 참가비는 대체로 무료이며, 프로그램 일정은 경의선 책거리 카페( http://cafe.naver.com/gbookstree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너무나 예쁘게 정비가 잘 되어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오면 좋을것 같은 그런 곳이었고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다음 행보가 기되대는 작가들도 있었다. 독립출판 축제가 아직 2회 뿐이 안되었지만 점점 더 성장할 수 있는 독립출판계의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래본다.

Jihyun Youm제 2회 서울독립출판축제(Seoul Zine Festival)를 가다.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브루노’ 작가를 만나다.

브루노 (Bruno)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마르세유 보자르(Ecole Superieure des Beaux-Arts de Marseille)에서 조형예술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에서 14년째 살며 벽화와 드로잉 작업 등을 하고 있다. 라이브페인팅(한국, 일본), 그룹전(기체, 레인보우큐브갤러리), 개인전(레인보우큐브갤러리), (초)대형 벽화작업(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신도림역 등)을 해왔다. 2015년에는 『In the Hole』과 『전기나무보호구역』이라는 그림책을 출판했고, 다른 분야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원주 용공연예술센터)도 했다. 어린 시절 소속되어 있던 축구클럽의 좌우명, ‘원한다면 할 수 있다(Vouloir c’est pouvoir).’를 마음에 지니고 살고 있다.

 

비플랫폼에서 4월 30일까지 브로노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소재지: 서울 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길 22(3층) 전화:070-4001-8388

비플랫폼은 독립출판서적과 세계 예술서적을 판매한다.

 

 

 

 

 

 

 

합정역에 위치한 독립출판 서점 비플랫폼에서 4월의 좋은 봄날 늦은 저녁 한국에서 활동하는 브루노 작가와의 만남을 기분 좋게 진행하였다.

14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브루노 작가가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 고민했는데 무엇보다 작가의 한국어 실력에 너무나 감탄을 하였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자신의 작품관, 사용하는 재료등을 설명하였다.

싸인 또한 역시 꼼꼼하게 온 사람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며 모두 다른 그림을 그려주었다. 싸인 자체에서도 즐거움이 묻어나왔다.

브루노 작가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10년을 영국등 여러곳에서 생활을 했고 그 생 활중 컴퓨터 수리공등 그림과 동떨어진 일들도 해보았다고 한다.

브루노 작가의 라이브를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의 작품은 김정기작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브루노 작가는 규칙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없이도 그냥 연습하듯이 작업을 한다고 한다.

“목적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 생각이 억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브루노 작가는 2012년부터 도쿄디자인 페스타를 시작으로 오토매틱 방식의 라이브 페인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작년 코엑스에서 라이브 페인팅을 하면서 안상수 선생을 만나 이번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이미지는 원래 7m짜리 그림이다.
친구가 두루마리 처럼 돌릴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줘서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을 하였으며 작가는 캐릭터, 식물, 동물, 물고기, 새등 모양에 따라가며 이어지게 그림을 그린다.

Above the Sea | 54쪽 | 148*105mm | 38g | 안그라픽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계획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느낌 정도만을 생각하고 그린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그의 작업은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보는 것보다 꼼꼼히 그리고 천천히 보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면 사고가 생기고 더욱 풍성해져요” 

그의 라이브드로잉 작업물들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의 상상력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있다.

2016 핸드메이드페어 (한쪽벽에 원하는 그림을 적으면 브루노 작가가 이미지를 생각해 함께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15 디자인 페스타

2015 신도림테크노마트

서울의 숲

서울의 숲

Jihyun Youm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브루노’ 작가를 만나다.

어디선가 나타날꺼 같은 내 친구 톨이 – 톨이야 놀자

도깨비는 우리 모두에게 친근한 존재이다. 물론 도깨비 공유로 인해 더욱 친근해진 요즘이지만 말이다. 어릴적부터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하면서 혹부리영감님 같은 전래를 읽고 자란 우리에게 도깨비는 늘 흥미로운 존재였다. 지금의 아이들이야 좀비나 게임 캐릭터가 더욱 흥미로울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금방 도깨비의 매력에 빠져서 하하호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습만화가 아닌 순수 어린이 만화책인 <톨이야 놀자>는 그런면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은 만화이다.
어느날 수리에게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께서 빈항아리를 택배로 보낸다. 빈 항아리이지만 사실 이 항아리는 비밀의 항아리다. 바로 도깨비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수리는 그 도깨비에게 ‘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도깨비 톨이와 함께 겪는 재미있는 모험담이 바로 톨이야 놀자이다. 주인공들의 표정이 너무나 풍부하여 보는내내 낄낄 거리면서 보게 된다.

톨이는 ‘외톨이’를 뜻해서 지은 이름이다. 이 만화를 통화 작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일까?
외톨이들이 아닌 모두 함께 즐겁게 어울려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만화에서 ‘희망’이란 친구는 언제나 공부를 못한다. 하지만 그 이유가 공부를 못해 점수가 낮아야 학교에 오랜 시간 있게 되서 다른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을때 마음이 아팠다. 이처럼 아이들이 학원에 치여 놀지 못하는 가슴아픈 현실을 작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유머로 잘 풀어내고 있다.
톨이가 실수로 도시가 정전이 되고 학원안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나와서 공놀이를 하는 장면을 보며 가슴 뭉클함을 느끼며 한편으론 안쓰러움을 느꼈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은 작가의 생명력있는 글과 그림이 다음을 기약하게 한다.

아이들을 위한 유일한 만화 잡지(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 되고 있는 톨이야 놀자는 그래서 이 후속 편들이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우리 아이들이 귀여운 수리처럼 그리고 톨이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어린 시절을 보내길 바란다.

톨이야 놀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라면 아니 옛추억에 잠기고 싶은 어른이라도 즐겁게 낄낄거리며 읽을 수 있는 귀한 만화책이다. 학습만화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어린이 만화가 꾸준히 나오고 아이들이 접할 수 있다는 점에 이 책은 참 귀한 책이라 생각한다.

하하 호호 웃으며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쉬어갈 수 있는 책 그런책이 어린시절 나에게는 만화책이었다. 어린이 만화가 좀 더 활성화 되고 다양해지길 바라며 톨이야 놀자가 계속 꾸준히 연재가 되서 우리나의 도라에몽같은 친근한 캐릭터로 자리매김 하길 바래본다.

Jihyun Youm어디선가 나타날꺼 같은 내 친구 톨이 – 톨이야 놀자

“당신의 엉덩이는 안녕한가요?” – 엉덩이를 부탁해

왠만하면 여성들은 자신의 치부 특히 치질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

사실 남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창피해 하는게 사실이다.

몇 년전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치루수술을 하고 놀림을 받았던 것을 보며 “맞아 치질은 왠지 내가 더럽거나 하면 걸리는 병일꺼 같아~”란 생각을 하였다.

그 이후에 유재석, 박명수, 강호동까지 치루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고백하건데 나는 그 분야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앉아서 장시간 일하는 누구나 치질의 위험에 둘러 쌓여있다.

아니 그냥 현대인 누구나 스트레스와 뗄 수 없으니 치질이 나는 비켜갈 것이다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술과 고기, 인스턴트, 스트레스, 담배 등등에 둘러싸인 우리 누구나 치질 더 크게 나아가서는 치루에 걸릴 수가 있다.

아이를 낳고 너무나 밑에서 주는 고통스러움에 치질 환자들을 위한 도넛방석을 구매하며 이건 정말 획기적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책에서는 여성호르몬이 치질의 원인이라고 한다.

나의 평생 짝꿍인 남편은 이 시간에도 치질로 고생한다.

그렇다면 남자인 이 사람이 여성호르몬 과다인가? 감수성이 예민하다지만.. 아니다 그건 아닌거 같다. 술, 담배,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그리고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 원인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너는 그 고통을 모른다며 핀잔하던 그의 말을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이해를 했다.

치질의 제일 하드 등급인 치루이기에 그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 자신의 무지를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


평범한 노리코가 치질에 걸리고 병원을 찾고 또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만화를 치질이 아니어도 직장인이라면 혹시 게임에 빠져 의자와 한 몸이거나 장이 활발하게 활동을 못해 늘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보기를 권장한다.

저자의 유쾌한 화법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사실 산부인과도 왠지 가기 싫어하는 나로써는 항문외과라는 낯선 세계에 대해 간접 체험을 했다는 것 그리고 산부인과와 마찬가지로 혹 내가 치질이라는 병에 걸린다면 작가의 팁을 보고 잘 헤처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

책을 읽고 치질이 여성이 더 많이 걸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나의 위장은 바로 바로 신호를 보내는 녀석이라 변비라는 친구는 만난적이 없기에 나에게 치질은 낯선 병이었다.

임신 기간에도 나의 장은 활발하여 다행이 변비를 만나지 못했다.

이 책은 왠지 삐뽀삐뽀 119라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어느집이나 한권씩 꽂혀있는 그 책처럼 특히 앉아 일하는 사람들 집 책꽂이에 꽂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한줄
노리코 덕분에 낄낄낄 너무나 웃느라 치질보다 내 배꼽이 잘있나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엉덩이는 결코 더럽기만 한 부분이 아니니.. 늘 육중한 나의 몸을 지탱해주는 엉덩이의 노고를 치하하며 치질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겠다.

지금 치질에 걸렸다면 창피해 하기보다 당장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의를 찾아 병원에 빨리 가길..

Jihyun Youm“당신의 엉덩이는 안녕한가요?” – 엉덩이를 부탁해

신작소개- 휘이작가의 연애이야기 ‘이것도 연애’

휘이작가의 레진 코믹스 연재작 – 이것도 연애

레진코믹스 19금 만화로 연재중인 “이것도 연애”는 아직 현재진행중인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1화에서 50화까지 연재하고 있다.

레진코믹스 <이것도 연애> 1화 중

정보
“사귄 지 한 달 쯤 되던 그 날 밤, 그놈이 처음 울던 날… 우리는 헤어졌다.” 여자의 어두운 내면을 발견하고 도망치려는 남자, 그런 남자와 엔조이로라도 관계를 유지해 외로움을 채우려는 여자의 사랑. <숨비소리> 휘이 작가의 날카롭고도 정감 있는 신작, <이것도 연애>

이미지 출처 : 휘이작가 블러그 blog.naver.com/hwiei

휘이 작가의 전작 숨비소리의 가슴아픈 경복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인지 휘이작가의 새로운 작품 “이것도 연애”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왠만함 내돈 들여가며 보지 않던 웹툰을 유료결재하며 1화부터 50화까지 지금까지 연재 작품을 보았다.
보편적인 연애이야기 인듯하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다. 아니 도연이는 보편적인 사람이 아니다. 어두운 내면.. 즉 부정적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연애가 얼마나 힘든것인지 사실 나도 경험을 해봤기에 도연이가 너무나 측은했고 안쓰러웠다.
이야기속 도연이와 민구가 하는것은 또다른 연애의 형태일것이다.
하지만 사랑을 오롯히 받아보지 못해 정서가 불완전한 도연이를 감싸기에는 민구가 참 여리고 불완전해서 둘을 보는 내내 위태로운 마음을 가졌다.

레진코믹스 <이것도 연애> 메인 이미지

물론 19금이라고 아주 야한 그림체의 야하기만한 내용을 바란다면 실망할 것이다.

마음에 남는 내용보다 야한 그림만 바란다면 이 만화가 밍밍하다란 느낌을 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왠지 보듬어주고 싶은 주인공이기에 응원하면서 읽게 된다.
읽고나면 여운이 남는다. 유료결제가 아깝지 않은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그런 작품이다.

휘이 작가만의 장점인 섬세한 심리 묘사가 일품인 작품이다.

주인공 도연이 이해 안되기 보다 안쓰러워지는건 아마도 휘이작가의 심리 표현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미지 출처 : 휘이작가 블러그 blog.naver.com/hwiei

도연이는 사람과 관계맺기가 참 힘든 아이여서 너무나 보듬어 주고 싶었다.
전작 숨비소리의 경복이와는 또다른 아픔을 지닌 아이..
오히려 경복이가 더 행복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아이였다. 
도연이가 정말로 행복해졌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란게 잘게 부숴져서 없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주고 싶다. 그러니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두려워 말라고 지금까지는 그냥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인생선배로 말해주고 싶다. 주변을 바라보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더 아끼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줄 줄 안다고한다.
그렇지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건 도연이의 잘못이 아니다.
누군가가 진정하게 도연이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분명 도연이의 불안감은 조금씩 없어질 것이다. 나는 사실 민구보다 다른 이를 응원하고 있지만.. 아 그 시크한 매력에 너무 츤데레를 내뿜는 김팀장 그 녀석을 응원하고 있다.

유료결재 만화이기에 스포일러는 하면 안될듯하여 이정도로 소개를 마쳐야겠다.

작가를 응원한다면 유료결재를 한다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점 유념해주시길….
책이 아닌 스크롤로 내리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도연이에 감정이입되서 위로해 주고 싶었고
어느 순간은 처음 연애하던 그 시절 내가 느꼈던 감정을 도연이도 느끼는 것에 마음도 아팠다. 어느 순간에는 도연이 이 미친X아 정신차려! 너 자신을 아껴!라고 말하고 싶었다.
제목처럼 이것 또한 연애이겠지.
도연이가 좀 더 행복해지길 바라고 또 바란다.

이미지 출처 : 휘이작가 블러그 blog.naver.com/hwiei

앞으로의 내용을 응원하면서.. 도연아 힘내.. 그리고 너자신을 아끼렴…
민구야! 사랑은 표현하는거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도연이의 불안감을 없애주었음 좋겠어…. 김팀장님 사랑한다면 용기내세요.

너무 야하기만한 만화들 틈새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휘이작가의 이것도 연애를 마지막까지 응원하고 싶다. 이 또한 연애의 한 단편이기에 마지막까지 마음깊이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1화는 레진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레진코믹스 휘이의 <이것도 연애> https://www.lezhin.com/ko/comic/lovetoo

Jihyun Youm신작소개- 휘이작가의 연애이야기 ‘이것도 연애’

진정한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관계의 조각들

진정한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관계의 조각들

책을 열어볼때마다 다른느낌 다른감정을 느끼게 되는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이미지출처 : 출판사 블러그

글이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마리옹 파욜의 『관계의 조각들』

새로 나오는 책들을 둘러보기 좋아하는 내눈에 표지 한권이 들어왔다. 

제목마저도 나를 유혹했다. 그래서 출판사 블러그를 찾아보니 이렇게 한 줄로 요약이 되어 있었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마리옹 파욜의 『관계의 조각들』”

아이들 동화책 중에 글이 하나도 없이 그림만 있는 동화책을 참 좋아하는데.

 이책의 구성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여서 주문후 내내 기다렸다.

 「관계의 조각들」 그림도 독특하고 메세지도 들어있는 한 권의 그림책. 즉 카툰집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보는이의 관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느껴지는 감동을 주는 책이다.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읽는 내내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했고 또 덮고나면 생각나는 그래서 다시한번 찔끔찔끔 열어보게 되는 희안한 책이다.

이 책은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이란 표현이 딱 맞다.

아이들은 아마도 이해하기 힘들 어른들의 세계가 들어있으니 말이다.

책을 열어볼때마다 다른느낌 다른감정. 이 책과 연애하는 느낌이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계라는 것이 참 어렵다 느껴지는데 작가의 여러 관계의 조각들을 보며 “맞아”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지란 생각과 감탄을 하게 되었다.

마리옹 파욜이라는 작가가 살며시 내 마음속에 들어왔고 다 읽고 난 후 책의 이미지들이 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고 있다.

글 보다 강한 카툰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 마리옹 파욜. 그러나 그는 본국인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싣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 코텔락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기도 하는 등 현재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싣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 코텔락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기도 하는 등 현재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팬들을 확보하기 시작한 마리옹 파욜의 대표작 <관계의 조각들>이 북스토리에서 성인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로 출간되어 독자들을 찾아간다. 현대인의 삶을 예리하고 유머러스하게 묘사해서, 국내 그림책 마니아들로부터 마리옹 파욜의 가장 뛰어난 작품집으로 손꼽히는 마리옹 파욜 세계의 정수이다. 이 책의 영문판인 <In Pieces>는 현재 중고가가 600달러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국어판은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마냐니 출판사에서 출간된 버전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 알라딘 책소개 –

 

마지막으로 가장 생각에 남았던 한 컷

우리가 하나되어 함께 가는 것이 관계 아닐까?

Jihyun Youm진정한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관계의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