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

bearlady

만화와 IT 소식 읽기를 즐기고 글쓰기와 피겨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라 라 랜드 거주자. 만화저널 세상을 봐에 제2의 둥지를 틀어 활동하고 있다.

편지…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그 무엇

    우리가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또, 어떤 연유였을까? 편지의 다른 말에는 서신, 서간, 서한, 신서, 서찰, 글월 등이 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중국인 지인이 편지便紙가 중국어로는 화장실 휴지라고 알려줘서 둘이 마주보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다.                   기성세대에게 편지라 하면 편지지에 손으로 내용을 적어 우표를 붙인

기억하는가 그대의 찬란했던 시절을? 그렇다면 응답하라 나의 ‘청계천’이여 -어슬렁 청계천 청계천박물관 관람기

기억하는가 그대의 찬란했던 시절을? 그렇다면 응답하라 나의 ‘청계천’이여 -어슬렁 청계천 청계천박물관 관람기 살면서 한번쯤  “그때가 좋았지”라고 과거를 떠올리는 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다. 그런데 만약 60년대부터 90년대 치열한 산업화 시기를 떠올리는 이라면 청계천 박물관에 가보라. 그리웠던 그 시절을 잠시나마 소환할 수 있을 것이다.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 복원과 때를 함께하며 지난 2005년 개관한 곳이다. 청계천의 역사와 함께 복원과정과

수모와 영광의 굴곡끝에 만난 일제강점기 모던 청년의 감성-부천인문路드 정지용 편

수모와 영광의 굴곡끝에 만난 일제강점기 모던 청년의 감성 부천인문路드 정지용 편   일제강점기 시를 쓰던 청년이 있다.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로 씌어진 청년의 작품은 그를 한국 대표 서정시인의 반열에 올렸다. 한국 서정시의 서두를 연 청년은 40대에 막 접어든 1942년 붓을 꺾고 과거 수주라 불렸던 부천에서 그의 종교인 천주교 청년활동에 몰두한다. 이후 한국전이 발발한 1950년 가을을 지나면서

시각으로 경험하는 영성 – 어슬렁 강릉 뮤지엄산 <제임스 터렐>전

시각으로 경험하는 영성 어슬렁 강릉 뮤지엄산 제임스 터렐전   사진출처 : 뮤지엄산 홈페이지 원주 뮤지엄 산에 다녀왔다. 어슬렁 강릉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뮤지엄산은 사실상 또다른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솔직하게도 뮤지엄산을 방문하기 전 나는 제임스 터렐에 대해 터럭만큼도 아는 것이 없었다. 콘트리트 외벽을 먼저 연상하게 되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 대한 기대만 가득했다. 공유의 맥심광고

격세지감(隔世之感) 소격동 여세부침(與世浮沈) 삼청동

지난 3월 7일 만저봐 어슬렁 성북동 근현대사 투어를 다녀왔다. 말 그대로 서울의 중심가를 관통하여 성북동과 그 인근을 구석 구석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보는 반나절 기행. 어슬렁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투어를 마치고 내려와서 만나게되는 소격동과 삼청동이었다. 그런데, 이 어슬렁 투어의 초입에 만날 수 있는 팔판동이 소격동 삼청동 사이에 있다. 팔판동의 이름은 여덟 판서가 살았던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경복궁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 구하기 마지막화-Now and beyond….

  개나리에 순이 올라온다. 경칩도 지났고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봄비 마저도 따뜻한 기운을 품고 있다. 매년 초겨울이 되면 ‘겨울이 오면 봄이 어찌 머랴’라는 시인 셸리의 시 구절을 떠올리며 봄을 기다렸었다. 불어오는 따스해진 바람과 햇살,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꽃망울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생기를 주는 그 느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랬던 봄이었건만,

피겨 스케이팅의 추억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2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큰 축제다. 88올림픽 때 체육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니 여건만 된다면 꼭 어느 경기든 보러 가라고 하셨다. 그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열리지 않으리라 생각한 올림픽, 그것도 동계 올림픽이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된다.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말이 맞나보다.

내가 샤오미를 선택한 이유

시작은 미약했다. 2015년 여름의 늦자락에 나는 저렴하고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을 찾고 있었다. 이곳 저곳을 검색하던 중 보조배터리의 대명사로만 알던 샤오미에서 제조한 스마트폰 리뷰글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구독하는 여러 IT 블로그에서 개봉기가 자주 소개된 것은 홍미노트2라는 초저가 가성비 스마트폰이었다. 자급제폰과 직구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던 차에 솔깃하게 느껴졌다. 여기에 한번 호기심이 발동하면 어느 정도 사라질 때까지

고마왔던 그대여 편히 쉬시게……SHINee 종현에게 보내는 추도사

2012년 겨울과 봄 사이 어느 때, 나는 어떤 노래에 갑자기 꽂혀버렸었다. SHINee란 SM 엔터의 아이돌 그룹이 부른 Sherlock이라는 노래였다. 그 뒤 이 소년과 청년 사이의 다섯명은 나에게 짧은 시간 입덕이란 단어를 알게 했다. 두어달여 만에 오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일본 콘서트까지 다녀올 만큼.   그 한 해를 그들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했다. 지금까지

무술년 황금개의 해를 맞이하며

황금 개의 해인 2018년 무술년을 앞두고 있다. 그 유명한 58년 개띠생들이 육십갑자를 돌아 환갑을 맞이하는 해다. 다사다난이란 단어만으로는 미처 다 설명할 수 없었던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어느 덧 끝나가고 황금 개의 해가 떠오르려 하는 시점을 목전에 둔 것이다. 개는 우리에게 어떠한 존재일까?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지만 근래에 모 유명 연예인 소유의 반려견 사고를 포함하여, 불미스러운 인명 사고로 회자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