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하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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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마음이, 베토벤,플란다스의 개,101마리 달마시안 등 개를 소재로 한 영화는 참 많다. 다가오는 2018년 개띠의해를 맞아하여 ‘정정숙의 씨네뮤직’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바로 ‘하치 이야기’이다.
사람보다 더 위대한 약속의 힘을 보여주고 믿음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하치 이야기’로 올 겨울 마지막 감동을 만나보길 바란다.

하치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하치코’의 사연을 그린 1987년 제작된 일본판 ‘하치 이야기’가 2002년 국내에 개봉되었고, 이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여 2010년에 미국판 ‘하치 이야기’가 국내에 다시 개봉되었다. 이렇게 일본에서 국민영웅으로 칭송받는 견공인 ‘하치코’의 실화는 영화뿐만 아니라 각종 서적들로 새롭게 태어나 전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영화 “하치 이야기” 트레일러

실제 하치코 사진

‘하치코’는 일본 시부야 역에서 1925년부터 10년의 세월을 돌아오지 않는 주인 히데사무로 우에노 교수(동경대)를 기다리면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성심과 신의를 보여 주었다. 이에 감동한 우에노의 제자가 1932년 도쿄의 한 신문에 하치에 대한 글을 게재하면서 세상에 공개되어 현재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귀여운 여인, 사관과 신사, 노 머시, 뉴욕의 가을, 아메리칸 지골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리처드 기어’는 시나리오를 읽고 마치 아기처럼 울었다며 그 당시 소감을 말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 담겨있는 진정성이 남달랐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강렬한 끌림에 “이 작품을 꼭 해야만 한다”는 사명감마저 들었다고 한다. 영원한 로맨스 가이로 불리우는 리처드 기어의 중후한 매력과 실화라서 더 큰 울림이 있는 스토리가, 전 세계적인 감동 실화로 재탄생하게 된 건 아닐까? 일부러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꾸미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어서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리처드 기어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인 견공 ‘하치’를 연기 할 동물 주인공을 캐스팅하는 것도 큰 관건이었다고 한다. 미국 전역에서 어린 하치부터 큰 하치까지 실제 모델 ‘하치’와 같은 품종인 아키타 견공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매우 표현적인 얼굴을 가졌고 우아하고 고결하며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으며 캐스팅 된 하치를 연기한 ‘라일라 (Layla)’를 마침내 만나게 되었다. 라일라는 ‘아키타 세계의 메릴 스트립’이라 불리며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6개월이 넘는 연기 훈련을 받은 결과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실제 하치의 인생을 표현하여 훌륭하게 연기해 냈다고 한다.

대학 교수인 파커는 (리처드 기어 )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강아지를 발견한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진히 강아지를 보살피고 키운다. 하치는 (하치는 품종이 일본의 아키타견인데 착안해서 지은 이름) 주인을 따라 아침이면 출근길을 배웅하고 저녁이면 마중을 나가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 기차역에서 주인을 기다린다. 그런 하치가 파커 교수는 너무도 사랑스럽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파커 교수가 강연을 하던 중 강단에서 쓰러지게 되고 하치는 오지 않는 주인을 매일같이 기다린다. 영화를 보면서 후반부로 진행이 될수록 눈물이 앞을 가려 볼 수가 없었다. 약속을 휴지 조각처럼 아무 의미없이 여기는 사람들도 우리는 간혹 보게 되는데, 사람들보다 훌륭한 약속의 힘을 하치는 보여주고 있었다.

요즈음 혼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위안을 얻으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견을 키운다. 그들이 반려견으로 인해 행복하다면 반대로 반려견은 그들로 인해 행복할까? 수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유기견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도대체 왜, 누구를 위해 키우는지 묻고 싶어진다.

최근, 개가 사람을 물어 죽음으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고들이 있었다. 사회화와 올바른 교육은 애견인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하지만 걸림돌들도 분명히 있다. 개를 키우는 사람과 키우지 않는 사람들간의 갈등이다. 최근에 벌어진 이러한 사건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에 대한 인식이 천차만별인 것도 물론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가족같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너무 싫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

전 세계에는 약 4억 마리의 개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대략 다섯 가구 중 한 가구 정도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은 개다. 그만큼 개는 우리 일상 깊은 곳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1만년 이상 인류의 문명과 거의 함께 한 셈이다. 이처럼 이미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인간과 개는 서로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 키우고, 키우지 않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것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서로에 대한 배려로 개를 얼마든지 친숙한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치의 ost는 아름다운 피아노곡으로 아티스트 얀 A.P.카치마렉의 첫번째 앨범 Hachiko:A Dog’s Story 로 2009년에 발매 되었다.

영화속에 흐르는 잔잔한 피아노 음률은 언제 올지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의 사랑이 내 가슴을 울리고 세상을 울린다.

작곡가 얀 A.P.카치마렉(1953년 4월29일생)은 폴란드에서 태어나 영화음악을 작곡하면서 주목을 받고 성공하였으며, 1989년부터는 미국에서 살면서 작곡활동을 하였다.

성공적인 아티스트이자 투어뮤지션으로서 얀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것은 연극이었다.

변호사로 교육받은 그는, 정치적 이유로 외교관으로서 계획된 경력을 포기하고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해 음악을 작곡했으며, 먼저 그는 고도로 정치화 된 지하극장을 위해 작곡 한 후 ‘제8일 오케스트라’라는 자신의 작품을 미니 오케스트라로 작곡하기도 헀다.

그는 계속 성장하는 엄청난 국제적 명성을 지닌 작곡가이기도 하다.

60편의 장편영화 ‘네버랜드 찾기(Finding Neverland-2004)’를 포함한 다큐멘터리와 함께 ‘아카데미상’ 및 ‘국가 평의회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오스카상(2055년2월)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적 전에 춤추기, 캘리포니아블루,블리스,워싱턴광장, 제3의기적, 네버랜드 찾기, 방문객, 하치 등 수 만은 영화 사운드트랙의 작품들이 있다.

정 정숙

각자의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 다른 세상에서 설렘과 기쁨을 안고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나만의 길..감미로운 음악, 따뜻한 커피, 그리고 아름다운 책이 있을 그 곳을 향해서..

정 정숙사람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하치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