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숙의 씨네뮤직– ‘노팅힐(Notting Hill)’! 과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 (Elvis Costello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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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음악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즐겁고 신비하며 때로는 슬프고 애틋한 느낌이 드는 리듬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감정과 상태를 대변해 주기에 우리는 종종 어떤이가 듣고 있는 음악의 장르와 분위기를 통해, 그 사람의 감정과 처해진 환경을 가늠할 수가 있지요. 자신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투영하고 그 음악의 분위기와 가사를 통해 위로받고자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나에게 음악은,
아침에 나를 깨우고 저녁엔 편안하게 잠들게 하는, 하루를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그 날의 슬픔은 더욱 애절하게, 피를 토해낼만큼 내 몸의 부피를 빼앗아가고,
그 날의 기쁨 또한 가슴이 터질만큼, 때론 하늘을 날게도 하고,
봄이면 따뜻하고 포근하게, 여름은 시원한 바람으로,
가을은 외로운 내 마음의 유일한 친구로,
겨울은 어디로 떠나고 픈 날 따뜻하게 감싸 주는 연인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항상 나와 함께하는 나만의 오아시스이지요.

슬픔에서 기쁨으로, 지친 마음에 에너지를 주고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기쁨과 행복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내게 선사합니다.
내게 음악이 없다면 숨을 쉴 이유가, 살아 갈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 누가 믿을까요?
나에겐 내 자신 만큼이나 아주 중요한 그 어떤 것에도 항상 함께여야 하는
삶의 힘을 부여하는 그런 존재입니다.

음악이나 영화를 좋아하는데 있어서 편견은 좋지 않지요.
좋아하는 장르만 고집하게 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빨리 싫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편견과 아집을 덜어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장르에 상관없이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 마음에 와닿듯이 스토리가 있는 음악은 내 마음을 울립니다.
내 마음을 울리는 그 음악은 따뜻함이 있고 우리의 사랑을 전달합니다.
사람이 사랑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삶 아닐까요? 그 삶 속에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음악이 함께 한다면, 인정과 감정이 메말라가는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쳐서 행복한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무언가를 보고 들으며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음악을 듣고 그 멜로디로 인하여 그 무언가를 느낄 때 행복하지 않을 수 없지요. 그 때문에 우리는 음악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오색빛깔 단풍이 지는 소리에 가을 바람이 춤을 추고, 하늘과 땅 그리고 바람과 함께 온 커피향에서 가을냄새가 묻어나는 요즘, 잘 어울리는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주연의 ‘노팅힐(Notting Hill)’!
노팅힐은 1999년 7월 3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영국 노팅힐에 사는 조그마한 서점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는 소심한 남자인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가 자신의 서점에 우연히 찾아온 유명한 영화배우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과 사랑을 하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흔히 남자들을 위한 신데렐라라고 불리기도 하는 영화이지요.

윌리엄에게 일상 세계에서 벗어날 완벽한 소명이 찾아온 것입니다. 윌리엄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모험의 길을 떠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졌지만 감히 세계적인 여배우인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지는 못합니다.

어딜가나 최고의 대우를 받지만 평범한 사람들 처럼 웃고, 울고, 얘기하는 생활과는 먼 생활을 하고 있는 여배우 안나, 하지만, 대커와의 만남은 자신이 살아 숨쉼을 느끼게 해 주었고 그 순간만큼은 유명배우가 아닌 평범한 여자 안나가 됨을 느낍니다. 대커 역시 평상시는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안나 옆에만 있으면 용기가 나고 행복해지죠. 그것이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요? 사랑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
주는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들의 삶은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있지만 고난의 극복을 통한 성취는 우리가 평생 겪고 반복해야 할 시련이자 일종의 모험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쟁취하고자 하는 욕망과 그에 상응하는 시련과 극복의 굴레에서 살아가는 인간일 뿐이죠. 이 영화는 사랑만큼 값진 모험은 없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하게 만들었으며, 그 모험은 평범한 인생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달콤한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모두에게 익숙한 곡 영화에 흐르는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의 She 는 언제 들어도 그 선율이 잔인하리만치 매혹적입니다. 엘비스 코스텔로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록 뮤지션이며 1970년대 영국 펑크 록 시절 혜성같이 등장한 괴짜이자 천재로 알려저 있지요. 더큰랜 패트릭 맥메이너스라는 본명을 가진 그는 15살부터 기타치고 노래를 작곡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1977년 펑크록 음반 ‘My Aim Is True’로 데뷔했으며 (공식적인 첫 데뷔는 ‘Less than Zero’라는 싱글로 했다지요) 특히 독자적인 음악세계와 정치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해요. 재즈 클래식, 알앤비, 소울, 컨트리 등 모든 장르를 거쳐서 지금도 폭발적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소리와 기타 외에는 다른 악기가 없는 그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OST(Elvis Costello -She)–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

She – Elvis Costello
[영어 가사 (Lyrics)]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
A trace of pleasure or regret
May be my treasure or the price I have to pay
She may be nthe song that summer sings
May be the chill that autumn brings
May be a hundred different things
Within the measure of a day.
She
May be the beauty or the beast
May be the famine or the feast
May turn each day into a heaven or a hell
She may be the mirror of my dreams
A smile reflected in a stream
She may not be what she may seem
Inside her shell
She who always seems so happy in a crowd
Whose eyes can be so private and so proud
No one’s allowed to see them when they cry
She may be the love that cannot hope to last
May come to me from shadows of the past
That I’ll remember till the day I die
She
May be the reason I survive
The why and wherefore I’m alive
The one I’ll care for through the rough and ready years
Me I’ll take her laughter and her tears
And make them all my souvenirs
For where she goes I’ve got to be
The meaning of my life is
She, she, she

[한글 가사]
그녀,
그녀의 얼굴은 잊을 수가 없어요
기쁨 또는 후회의 흔적은
나의 보물, 어쩌면
내가 치러야 할 대가인지도 모르죠
그녀는 아마도 여름이 부르는 노래에요
어쩌면 가을이 안겨다 주는
서늘함 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하루에도 수백가지로 변하는
다른 모습일지도 몰라요
그녀는 미녀, 어쩌면 야수 일거에요
굶주리게 또는 배부르게 할 수도 있고,
하루하루를 천국으로,
어쩌면 지옥으로 바꿀지도 몰라요
그녀는 내 꿈을 비추는 거울일지도 모르죠
시냇물에 비친 그녀의 모습
그녀 안에 감춰진 모습은 어쩌면
겉보기와는 다를 지도 몰라요
그녀는 많은 사람들 안에서
항상 행복해 보일 거에요
사람들은 그녀의 눈 앞에 모이고
그녀는 자랑스러워하겠지요
그 눈에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아요
어쩌면 그녀는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랄 수 없는 사랑일 지도 몰라요
과거의 그림자에서 찾아온
곤궁한 때가 와도
난 죽는 날까지 그녀를 기억하겠어요
내가 사는 이유는 어쩌면 그녀 때문이죠
그녀가 있기에 내가 있고
그녀가 있는 곳에서 난 생기를 얻어요
그녀는 힘들고 긴 세월 동안
내가 사랑할 유일한 사람이고
그녀의 웃음과 눈물을 받아 줄 거에요
그 웃음과 눈물은 기념으로 간직할 거에요
그녀가 가는 곳이면 내가 가야하고
내 삶의 의미는 그녀이니까요
그녀… 그녀…

정 정숙

각자의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 다른 세상에서 설렘과 기쁨을 안고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나만의 길..감미로운 음악, 따뜻한 커피, 그리고 아름다운 책이 있을 그 곳을 향해서..

정 정숙정정숙의 씨네뮤직– ‘노팅힐(Notting Hill)’! 과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 (Elvis Costello -S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