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작가조명 – 강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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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이대호|만난사람 : 강태용|편집 : 염지현

카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릴적부터 미술학원은 다니지 않았으나 그림에 꽤 소질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타고난 것을 느꼈다. 배운 게 없는데 동물, 사람 등 그릴 줄 아는 게 많았다. 카툰이라는 것을 처음 본 것은 고교시절 참고서에 있었던 외국작가의 유머카툰이었다. 본문 내용과는 별개의 내용의 카툰인데 외국유명작가!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메시지를 유머스럽게 전하는 힘을 가진 그림에 매료. (아직 기억하는걸 보니 카툰의 힘이?)재미도 있고 매력이 있었다. 나도 한번 그려 보고 싶다는 열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래서 미대에 가기로 결심했으나 부모님의 반대에 그림하고 동떨어진 경제학과를 입학한후 졸업하고 미대에 가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에 부산대 경제학과를 입학(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카툰을 했었고)한 후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4년간 근무하였다. 그런데 회사생활에 지치다보니 자연스레 그림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하기 싫은일을 하고있다는 것이 왠지 내 자신이 좀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갑은 풍요로웠으나 영혼은 풍요롭지 못했다. 결혼을 기점으로 5년동안 다니던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정식으로 카툰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후회라면? 100가지 요소가 있다면 그중에 한 가지 경제적인 부분을 빼고는 후회는 없었다. ㅎㅎ 제일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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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신변잡기 | 강태용

해외 카툰공모전에서 수상경력이 화려한데 참여 동기와 공모전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점은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것 카툰의 희망적인 부분,빛으로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 해외공모전을 통해서 해외에서 작게 누릴 수 있는 전시회처럼 생각한다. 항상 참여 하지는 못하지만 참여하려고 노력을 한다. 참여하려는 노력이 작품을 꾸준히 하는 동기부여일 듯 하다. 가끔 나태함이 강한 경우도 있다는 점!! 공모전에 많이 응모하다보니 공모전 수상에 어울릴만한 작품의 자체검열능력(?)이 생겼다. 어떤 작품은 응모하고 어떤 작품은 빼고….
단점은 경제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는 하나의 스스로 만든 미끼였다. 그리는 것, 응모하는 당선 자체는 좋았다. 상업적인 측면을 카툰하고 결부시키면 공모전은 별개의 문제인데 동일시하게 본 것이 문제였다. 패착이었다. 카툰산업이 황폐하다는 걸 느꼈다. 그 시기에 카툰을 덜 그리게 되었다.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다시 잡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 | starvation ⓒ강태용

카툰발상법 노하우?

명상법 : 여러 발상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눈을 감고 깊은 상상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좋아한다. 손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머릿 속 상상을 많이 한다. 지구 한바퀴를 돈다.
사물을 보는 방법 : 작품을 준비할 때는 사물에 대해서 매우 집중력 있게 바로 보는 편이고 작품을 쉬는 기간에는 자세히 보지 않는다. 자동차는 그냥 자동차로 보인다. 좀 쉴 땐 쉬어야 머리가 잘돌아가죠.

2/9 | home ⓒ강태용

주로 수작업을 하시는데 재료는 어떤 것을 선호하시는지요?

개인적인 그림 분위기상 펜과 아크릴 혹은 수채화로 작업 손에 익어서 그런지 게으른 건지 재료는 거의 한 가지로 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럽스타일 화풍을 추구하는데 영향 받은 작가?

카툰의 대상 본질 자체에 가깝게 그리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유럽 공모전을 준비하다 보니 그렇게 변한 것도 있다.
개인적 취향은 그로테스크한 침침한 분위기,단색적 분위기 추구한다.

3/9 | 가뭄 ⓒ강태용

작업 횟수?

하고 싶을 때 (정말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완성도 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4/9 | 무제 ⓒ강태용

요즘 웹툰이 대세인데 비상업적인 카툰이 웹에 적용되려면?

한 칸 단 컷 만화로는 적합하지 않다.
kt에서 연재한 적이 있는데 카툰을 한 컷을 기승전결 늘려서 작업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반응은 썩 좋지않았다. 보기쉽고 재미있으나 상업성을 고려할 때 매체 만화담당자가 카툰을 선호하지 않는다. 연속적인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 하나짜리를 띄우기는 어렵다. 이슈거리를 만들려면 부정적인 이슈보다 긍적적인 이슈거리가 오래간다. 인기 있는 카툰이 매체에 노출되고 인기 작가가 생겨야 스타작가도 생긴다.경제적인 흐름이 되려면 소비자가 있어야하는데 소비가 없다.
가령 전시회정도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스치듯 보는 정도! 매우 미미하다.

5/9 | 물 ⓒ강태용

카툰의 캐릭터가 중요한가?

동등한 조건에서는 카툰을 소비하는 입장의 소비자에게 캐릭터로 일관성 있게 다가는게 좋다.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 자살토끼나 모르디요작가가 일반적인 예이다.
그러나 캐릭터가 힘을 얻는건 스토리다. 둘 다 궁합이 맞아야 작품 완성도가 높아진다.

6/9 | water ⓒ강태용

궁극적으로 카툰으로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미완성적인 인간의 모습과 사회적 부조리.
너무 가벼운 소재의 재미만 있는 카툰보다는 사회적 메세지가 있는 카툰을 추구하며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알고 카툰의 매력에 대해서도 알게끔 노력을 하고싶다.

7/9 | card ⓒ강태용

존경하는 작가, 닮고 싶은 작가?

우크라이나 oleg.

8/9 | 댄스(요미우리 국제만화대회 우수상) ⓒ강태용

카툰을 입문하는 지망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힘든 분야이니 이것만 고집하지 말고 그림 혹은 이외 다양한 분야와 병행하기를~

9/9 | 특별한표식 ⓒ강태용

앞으로의 계획?(꼭 이것만은 하고 싶다)

기본적 인간의 일생의 삶에 관한 카툰집을 완성하기 및 전시. 60세 이전에는 꼭 하고 싶다.

전시 도록 및 기사 이미지

© 만저봐 & 카툰캠퍼스

인삼

책을 읽고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침대 머리맡에는 늘 책이 있어야 안심하고 자는 책 사랑꾼♡

Jihyun Youm카툰작가조명 – 강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