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엉덩이는 안녕한가요?” – 엉덩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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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여성들은 자신의 치부 특히 치질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

사실 남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창피해 하는게 사실이다.

몇 년전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치루수술을 하고 놀림을 받았던 것을 보며 “맞아 치질은 왠지 내가 더럽거나 하면 걸리는 병일꺼 같아~”란 생각을 하였다.

그 이후에 유재석, 박명수, 강호동까지 치루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고백하건데 나는 그 분야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앉아서 장시간 일하는 누구나 치질의 위험에 둘러 쌓여있다.

아니 그냥 현대인 누구나 스트레스와 뗄 수 없으니 치질이 나는 비켜갈 것이다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술과 고기, 인스턴트, 스트레스, 담배 등등에 둘러싸인 우리 누구나 치질 더 크게 나아가서는 치루에 걸릴 수가 있다.

아이를 낳고 너무나 밑에서 주는 고통스러움에 치질 환자들을 위한 도넛방석을 구매하며 이건 정말 획기적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책에서는 여성호르몬이 치질의 원인이라고 한다.

나의 평생 짝꿍인 남편은 이 시간에도 치질로 고생한다.

그렇다면 남자인 이 사람이 여성호르몬 과다인가? 감수성이 예민하다지만.. 아니다 그건 아닌거 같다. 술, 담배,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그리고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 원인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너는 그 고통을 모른다며 핀잔하던 그의 말을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이해를 했다.

치질의 제일 하드 등급인 치루이기에 그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 자신의 무지를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


평범한 노리코가 치질에 걸리고 병원을 찾고 또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만화를 치질이 아니어도 직장인이라면 혹시 게임에 빠져 의자와 한 몸이거나 장이 활발하게 활동을 못해 늘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보기를 권장한다.

저자의 유쾌한 화법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사실 산부인과도 왠지 가기 싫어하는 나로써는 항문외과라는 낯선 세계에 대해 간접 체험을 했다는 것 그리고 산부인과와 마찬가지로 혹 내가 치질이라는 병에 걸린다면 작가의 팁을 보고 잘 헤처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

책을 읽고 치질이 여성이 더 많이 걸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나의 위장은 바로 바로 신호를 보내는 녀석이라 변비라는 친구는 만난적이 없기에 나에게 치질은 낯선 병이었다.

임신 기간에도 나의 장은 활발하여 다행이 변비를 만나지 못했다.

이 책은 왠지 삐뽀삐뽀 119라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어느집이나 한권씩 꽂혀있는 그 책처럼 특히 앉아 일하는 사람들 집 책꽂이에 꽂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한줄
노리코 덕분에 낄낄낄 너무나 웃느라 치질보다 내 배꼽이 잘있나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엉덩이는 결코 더럽기만 한 부분이 아니니.. 늘 육중한 나의 몸을 지탱해주는 엉덩이의 노고를 치하하며 치질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겠다.

지금 치질에 걸렸다면 창피해 하기보다 당장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의를 찾아 병원에 빨리 가길..

인삼

책을 읽고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침대 머리맡에는 늘 책이 있어야 안심하고 자는 책 사랑꾼♡

Jihyun Youm“당신의 엉덩이는 안녕한가요?” – 엉덩이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