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내몸 구하기 제 3회 – 실내공기질부터 알아봅시다.

10 comments

미세먼지로부터 내몸 구하기 제3회 

 

지난화에서 AWAIR라고 쓰고 어웨어라고 읽는 기자의 IT공기질 측정기를 잠시 소개했었다.  감질나게 끊어버렸다는 베프의 댓글따위는 조용히 넘어가버리는 기자의 뻔뻔함에도 2주간 기다려준 독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이번화도 감질나게 끝날 예정이어서 미리 독자들의 아량을 구하는 바이다.)

 

공기질 측정기를 구입한 것은 물론 집안의 공기 질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는 궁금함이었다. 그러나 환기할 때 과연 외부 공기의 유입이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미세먼지 측정기는 대당 가격이 어마어마한 수준이어서인지 생각보다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한다. 또 설치되어 있는 위치가 공원 한가운데나 건물 옥상과 같은 곳에 있어서 도로변 등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접하는 수치를 측정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다. 실제로 검색해보면 집에서 가정용으로 측정했을 때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 예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날들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정보를 검색하면 수치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안좋은 날이거나 좋은 날이거나 사람들이 각자 재는 기기들에서는 더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작년 초, 가정용 공기질 측정기를 검색했을 때 알게 된 제품들 중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심지어 실내 건축물에서 방출되는 라돈까지 측정하는 것들도 있었다.

두어달 정도 정보를 찾아보고 고민한 끝에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까지 측정해주는 어웨어를 선택했다. 전원을 항시 연결해 두어야 해서 휴대가 안된다는 점이 걸렸으나 미세먼지 외에도 네가지를 더 측정한다는 것은 분명 상당한 메리트로 여겨졌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이산화탄소 수치다.

이산화가스… 아니 이산화탄소 수치는 생각보다 실내공기질에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 수치가 올라갈 경우 두통, 집중력 저하, 피곤함과 나른함 등을 느낄 수 있다. 한겨울에 환풍이 제대로 안된 채 히터만 빵빵히 틀어놓은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산소가 부족한 그 느낌 아니까!

 

 

 제품 구매 후 집안의 공기질을 꾸준히 측정한 결과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4월초부터 측정한 이래 2016년 거의 내내 환기를 할 경우 미세먼지 수치는 잘 떨어지지 않았다. (실외 공기오염이 생각보다 연중 심각했던 것을 의심할 수 있다.)
  2. 환기를 할 경우 반드시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은 이산화탄소 수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였다.
  3. 최대 출력이 50W 미만이었던 공기 청정기기들의 성능은 딱 출력 만큼의 성능이었다. (저렴해서가 아니라 전기 출력치 만큼의 성능이었다는 점이다.)
  4. 결국, 방송에서 종종 소개된 것처럼 공중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물걸레질을 할 경우가 저성능 공기청정기보다 미세먼지 수치를 가장 빨리 떨어뜨렸다.

 

환기하지 않고 있으면 이산화탄소수치와 미세먼지 수치 VOC 수치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것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수치들이 순식간에 올라간다. 

 

여기까지가 끝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이 공기질 측정기를 실제 사용함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민하기 보다 수치를 보며 대안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또 우리는 24시간 물걸레 청소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동시켜 놓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당연히 낫다! 

 

다음화에서는 첫번째로 구입한 조립식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실제 구매후 사용한 공기 청정기들을 소개하려 한다.

 

작지만 강한게 아니라 작아서 약하다. 하지만 매우 저렴하면서 극강의 장점이 있다!

자 이렇게 4주 뒤에..아니 2주뒤에 다시 찾아오겠다. 그때까지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말고 제발~ 돌아와 읽기를… 

bearlady

만화와 IT 소식 읽기를 즐기고 글쓰기와 피겨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라 라 랜드 거주자. 만화저널 세상을 봐에 제2의 둥지를 틀어 활동하고 있다.

후니미세먼지로부터 내몸 구하기 제 3회 – 실내공기질부터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