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와아집도(筠窩雅集圖) – 조선시대 최고의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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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와아집도(筠窩雅集圖) – 조선시대 최고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의 우측에 쓰여진 발문의 내용은 이러하다.
“책상에 기대어 거문고를 타는 사람은 표암(강세황). 곁에 앉은 아이는 김덕형. 담뱃대를 물고 곁에 앉은 사람은 현재(심사정). 치건을 쓰고 바둑을 두는 사람은 호생관(최북)… 퉁소를 부는 사람은 홍도(김홍도)이다.”

그렇다.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

오늘날의 회화비평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화평(畵評)의 영역을 개척한 표암 강세황,심사정, 최북, 김홍도, 김덕형 등 무려 다섯명의 대가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강세황은 그림의 위치를 배열했고, 최북은 색을 입혔고 김홍도는 인물을, 심사정은 소나무와 돌을 그렸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발문은 조선후기 학자이자 화가였던 허필이 썼다.

어느 한적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출신 성분의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런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했을까?

말 그대로 협업은 협업이며 예술은 예술이다.
노동이 아니기에..최소한 작품안에서는 평등했고 서로를 지극히 존중했다.
명작은 그래서 명작으로… 오래 살아남을 이야기를 품고 우리곁에 남는다.

그리고…균와아집도(筠窩雅集圖)의 “균와(筠窩)”는 지금의 안산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coreacartoonist

이코노텍스트에 무지 관심이 많습니다.

이 원영균와아집도(筠窩雅集圖) – 조선시대 최고의 콜라보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