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쓰는 노년의 인생이야기 “만화! 그 끝이 없는 배움의 바다를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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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일 오후시간.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 평소와는 다르게 삼삼오오 관람객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육아만화전 ‘엄빠의 일기’와 ‘카툰공감100’이라는 전시 개막식이 열리는 날이지만 참여자 모두의 자축의 날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만화작품을 통해, 육아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단위 관람객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작가군도 이번 다양한 형태의 작품 전시를 통해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 스펙트럼을 넓힐 기회라고도 한다.

조관제 명예관장은 축하말씀을 통해 “누나쓰 작가와 대장동 여러분의 서툴지만 꾸밈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훌륭한 결과물을 보며 새삼 감탄했다”며, “오늘 이런 흥겨운 잔치를 열 수 있다는 것은 부천이 문화특별시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혼에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괴테를 예를 들며 사람은 늙어가면서 다섯 가지(건강, 돈, 일, 친구, 꿈)를 상실하게 되지만, 노인은 게으른 자의 이름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부지런한 자의 애칭”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만저봐’ 기자단(만화저널세상을봐) 여러분께 덕담을 드리고 싶다며 “단순한 저널리스트로서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 ‘인간관계 디자인 운동’으로,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들며 시민들에게 갈 길 밝혀주는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부천시민들의 소소하거나 심각한 희노애락을 찾아 알리고, 이에 공감하여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다면 살기 좋은 부천시를 만드는 힘이 되어 우리가 사는 곳의 환경과 민도가 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하였다.

앞자리에 일찍부터 앉아 경청하는 참석자들은 얼핏 봐서도 연로하신 어르신인데 학사모까지 쓰고 계셨다. 이유를 묻자, 강사(최정규)는 “대장동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카툰 공감100의 기획 의도대로 어렵게 1년 과정을 마치신 그분들의 성취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여 마련한 이벤트”라고 했다.


한 참석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70~80대 노인들에게 만화를 잘 가르쳐주셔서 고맙다”며, “학사모 쓴 자신들의 모습의 사진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교육소감을 묻자 “나이 먹어가며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고, 깔깔거리며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 손 떨림 현상이 만화 그릴 때는 사라지더라. 그리고 나이는 먹어가지만 마음은 더 젊어지고 있으니 관계, 만남을 계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담당자는 “그동안 부천시민과의 공감을 못했지만 카툰캠퍼스의 누나쓰와 꼬맹이까지 참여해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이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건강100세 인생 죽는 날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며 “여러분 덕분에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라는 강사님.

만화그리기에 대한 선입감으로 어려움을 느꼈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전시기간 : 2016.12.20~2017.3.1.)
사업기획: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카툰캠퍼스

만화저널 세상을 봐 신용택 기자(shinyt53@cartoonfell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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