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예술인의 처절한 신혼일기 “불편하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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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식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표지를 보면 전원생활의 낭만인가 싶은데 낭만과는 거리가 먼 투쟁과도 같은 신혼생활을 그렸다.

요샛말로 금수저.흙수저 로 나뉘는 젊은 세대중에 물려받은 재산은 커녕 오히려 빚만 가진 흙수저예술인의 처절한 신혼일기다.

쫓기듯 달아나듯 아내의 권유로 떠난 시골생활은 낭만은 커녕 하루 하루 버티기조차 버거운 나날의 연속이다. (교통의 불편함, 거리가 멀어졌어도 시골이어도 담당기자와의 변하지 않은 갈등. ,그곳은 지나치게 춥고,입산금지인데도 넘어서는 등산객들의 무례함과 무질서 등)짖누르는 현실 속에서 침잠해가는 부부는 거의 미치기 일보까지 치닫다가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부부는 성숙하게 되고 또 현실또한 많이 상황이 풀린다.

개인의 삶이지만 소소한 갈등과 또 그 안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의 위안은 우리의 인생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작가처럼 아주 가까이 있는 아름다운 것 들을 놓치고 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주 좋은 동반자이자 전우인 부인의 부드러운 긍정이 작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을지상상이 간다.-현실의 생각속에 파묻힐때마다 그녀는 남편의 팔꿈치를 살짝 잡아당겨 주변을 보게 한다.(정말 근사한 분이시다)

거짓말같은 부인의 대상수상 을 통해서 그 안에서 작가는 또다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받아들인다.{부인에게 끊임없이 정석만을 강요한 선생님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부인의 작품준비를 도우는 주인공의 모습은 부러움을 갖게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은 또다시 부부를 의지와 상관없는 환경으로 몰아넣고.행복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삶을 살고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만화는 마무리된다.

인생이 그런 것 아닐까? 오르막과 내리막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작은 기쁨과 슬픔의 반복속에서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얘기하는 것 같다.

aron73

열심히 걷는걸 좋아합니다. 부천지역신문 콩나물서 "부천댁"을 연재하며 시국부터 사소한 것 일상의 기쁨을 기록하려 합니다. aron73@cartoonfellow.org

박 현숙흙수저 예술인의 처절한 신혼일기 “불편하고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