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수주문학제는 예년의 문학제와는 크게 달랐습니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예년의 행사가 평면적이고 정적이라면 이번의 행사는 입체적이며 동적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부천의 문학인들과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며 즐거워하였다, 수주를 매개로 문화를 함께 향유하였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주문학제를 하는 중요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함께 즐기면서 하나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었을 때 결집된 힘은 부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문학상 캘리그라피전의 캘리그라피를 쓴 꽃비 고천성작가

즐겁고 생동감 있었고, 하나되는 기쁨을 맛보게 하였던 몇가지 점을 생각해보면,

첫째, 기획단계에서 문학인들과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소통을 통하여 좋은 계획이 나올 수 있었고 이미 많은 참여자들을 확보한 셈이었습니다.

수주 변영로 VR 문학관을 함께 기획한 카툰캠퍼스와 시민만화 기자단 만화저널세상을 봐와 부천문화재단 식구들

둘째, 복사골 갤러리를 수주문학제를 수행하기 알맞은 공간으로 만들고 안내하였던 점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주가상문학관, 시를 들려주는 재즈, 시 들려주는 카툰, 수주관련 도서 전시, 디카시 전시와 ‘시를 읽어주는 할매’ 영상 등 활자에만 매여있던 시민들에게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하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시들려주는 재즈의 경성현 재즈큐레이터

셋째,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수주산문낭독 공연’, ‘빅북 콘서트’, ‘체험프로그램’, ‘수주콜로키움’ 등 시상식 사이에 이루어진 ‘축하공연’이 이 축제를 빛나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수주 아내의 항변’ 퍼포먼스는 세심한 준비가 그 자리를 참석했던 시민들과 외부 인사 (이승하 교수님, 김선기 관장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빅북콘서트는 대중과 소통하는 박준 시인과 허희 문학평론가, 박상영 소설가, 인디밴드 ‘재주소년’이 참여하였다.

수주콜로키움 : 대담한 대담 ‘수주의 삶과 문화속으로'(이승하 교수, 민충환 교수, 김선기 관장, 유성호 교수, 한성희 작가, 박수호 시인 참여)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 축하공연 ‘세상을 품은 아이들’

수주 아내의 항변 ‘최미아’작가

넷째, 부천문화재단의 몸을 아끼지 않은 노력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행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진행을 위하여 온 힘을 다 했던 점이 시민들과 참여자들을 흥겹게 하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갤러리를 나서는 시민들은 무엇인가 가득 안고 가는 흡족한 얼굴로 나오면서 내년을 기대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올해 수주문학상을 탄 김재원작가와 디카시 수상자들과 함께

자리를 빛내준 부천의 문인들

끝으로 이번 수주문학제에 참여하는 동안 즐거웠으며, 소중한 것들을 가득 얻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난 지금에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부천문화재단 손경년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참여하는 시민들과 문학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뿐만 아니라 사전 준비기간 보이지 않게 얼마나 애를 쓰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수호 시인 (수주문학상 6회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