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김문배

 

백련사 혜장스님

찻잔 든 손 길게 뻗어

“녹차 한잔 드시오”

 

다산초당 약용선비

술잔 든 손길 멀리 내밀며

“곡차 한잔 드시오”

 

동백꽃잎

뚝 떨어지던

달빛 아래 졸고있는

하얀 오솔길

 

* 백련사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에 있는 사찰 통일 신라 말기(839년) 무염스님이 창건 불교개혁운동인 백련결사가 이만덕사에서 시작됨

* 월하고음(月下孤吟)은 달빛 아래 홀로 읊음을 뜻합니다. 월하고음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의 유작중 한편의 제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