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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나에게는 아직 사치인건가?

작년 2018년 늦가을 곧 첫눈 소식이 있을 즈음해서 내게 먼저 온 소식.

한눈에 보는 한국 근대 문학사.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로 예정된 이 소식을 듣고 난 욕심이 올라왔다.

개항도시이자 항구도시인 인천은 1883년 개항 이후 서구의 근대문화가 인천을 통해 집중적으로 들어오면서 개항장 주변에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들이 많이 남아있다.

백년을 가까운 세월을 버텨온 건물들 대부분을 리모델링하게 되면서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와 힘을 합해 만든 전국 최초의 공공종합문학관으로 거듭난 것이다.  

1890년대 근대계몽기부터 1948년 분단에 이르는 과정까지 한국근대문학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문학관에는 전시뿐만 아니라 주요 문인들의 작품 원본과 복각본, 동영상등을 다양하게 검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문학은 한 사회와 시대의 저변을 구성을 구성하는 문화의 근간으로 한국근대문학의 성장을 주제로한 상설전과 기획전시, 작은전시를 통해 쉽게 배우고 즐겁게 즐기는 문학관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 참조>

 

■ 기획전시■

 한눈에 보는 한국근대문학사

전시기간 2018-11-23 ~ 2019-06-30
전시장소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
전시자료 등록문화재 진달래꽃 외 49점
주최및후원 한국근대문학관

 

시 소설, 수필 및 비평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우리 근대문학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 육아로 메마른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싶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소장 자료에 대한 연구, 문학과 타 장르(미술, 영화등)와의 만남들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한 기획전시를 하고 있어서 항상 눈으로만 보고 가고픈 마음만 담고 있었는데 한눈에 본다는 이번 전시는 너무 설레임이 묻어났다..

긴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여름을 담은 까무잡잡한 피부를 한 두 아이와 함께 마음을 촉촉하게 하고픈 마음이 차올라 그와 함께 볼 있는 작은전시와 상설전시까지 이제는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초4, 7살 아이와 함께 그곳을 찾았다.

■ 작은전시■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친필을 만나다. 김구, 백범일지

전시기간 2018-10-02 ~ 2018-12-30
전시장소 한국근대문학관 1층 로비

 

■ 상설전시■

한권의 잡지로 편집된 한국 근대문학

한국근대문학관 상설전시실은 근대 계몽기(1894녀-1910)에서 해방기 (1945-1948)까지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더록 잡지형태로 구성

1894~1910

왕조의 몰락과 근대국가의 열망 속에서 신문학의 씨앗을 뿌리다.

근대계몽기의 시(가) : 문명개화와 자주독립의 열망을 노래하다.

신소설과 역사전기물로 이야기의 새 장을 열다.

1910~1919

식민지 근대의 확장과 무단통치의 강화 속에서 근대문학이 출발하다.

자유로운 리듬으로 개인의 정서를 노래하다.

자아각성과 근대문명을 외쳤으나 식민지 현실과 유리되다.

1919~1925

근대문학, 본격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현실에서 발견하다.

청년시인들, 감성적 비애와 좌절을 토로하다.

김소월과 한용운 : 전통정서를 계승하고 사랑의 윤리를 호소하다.

식민지 현실에 눈을 뜨고 근대소설의 기틀을 마련하다.

1925~1935

근대문학,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으로 식민지 현실에 맞서다.

카프의 시와 소설 : 식민지, 그리고 자본주의를 넘어서 농민의 애환과 농촌의 현실에 주목하다.

모더니즘 소설과 시 : 식민지 근대의 부조리를 문제 삼다.

근대문학, 본격 장편소설 시대를 열다 – 이기영, 한설야, 강경애, 염상섭, 채만식

1935~1945

일제 파시즘에 맞서 시대를 고뇌하다.

생명을 추구하며 조선적인 것을 재발견하다.

파시즘 아래에서 피어난 소설의 향연

1945~1948

해방의 감격을 노래하며 새로운 민족문학으로 부활하다.

<근현대문학관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하지만 그건 진정 나의 욕심이었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람 덕분에 그날..

그 바람을 따라서 가깝지만 다녀오지 못했던 한국근대문학관.

소양을 담아보자는 내 마음이 가득한 그 시간에 아이들을 함께 담아서 그 누구도 만족 할 수 없는 길…

어찌나 조심시키면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관람하길 바랬는지 조심스러워서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었다.

역시 아이들이랑은 숨을 쉴려면 하늘이 보여야하는구나..

어찌나 조심조심했는지 나도 하늘을 보니 좋았다.

우리의 고픈 배는 차이나타운의 맛난 짜장면과 짬뽕으로 가득 채워졌지만 마음은 헛헛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소환되는 이 마음, 참 웃프다.

문득 그 곳을 다시 찾고 싶다.

추유선한국근대문학관,  나에게는 아직 사치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