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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8) “좋은사람”

언젠가 그는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물었다.
나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섰다.
그는 아버지와 나라는 노래에서 진솔한 마음을 읊조렸고,
나로 하여금 무뚝뚝해서 미운 아버지를 끌어안게 했다.
나는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노래가 좋았는데,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댈’ 아내를 나는 만났다.
이란 호칭이 잘 어울리는 사람.
해철이 형.

그는 멈추지 않고 사람들을 더 새롭게 했고,
가만히 있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을 더 자유롭게 했다.
왜 좋은 사람이 먼저 가느냐는 물음이 자꾸 맴돈다.

그의 노래는 오래 남아 사람들을 더 새롭고 자유롭게 만든다.
무엇보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수박 김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8) “좋은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