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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의 지극히 개인적 팬심] 1. 언제 만나도 즐거운 친구 Anne

첫번째, 언제 만나도 즐거운 친구 Anne    

좋아하지는 않아도 들어봤을 만화주제가일 것이다.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를 부르던 들장미 소녀 ‘캔디’‘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초록색 지붕집의  ~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두 사람은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을까?
앤을 사랑하는 길버트, 캔디를 사랑하는 테리우스 누가 더 멋진걸까?
캔디와 앤을 사랑하지 않고 자랐다면 난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
어린시절 나는 긍정의 에너지와 엉뚱함이 가득한 앤의 말들에 위로와 지지받았다.
어른이 된 지금도 언제 만나도 반가운 옛날 친구를 만나듯, 책을 펼치면 어느 페이지도 상관없다.
바로 예전에 봤던 설레이며 봤던 그 마음과 바로 만나게 된다.
이렇게 빨리 기분좋은 시간으로 빨려들어가는 내가 신기할뿐이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옛친구를 만나 듯 ‘앤’은 기분좋은 오래된 친구이다.
앤에게는…
묵묵하지만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쉬지 않고 조잘대는 얘기를 흥미롭게 들어주는 매튜 아저씨.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가 어려워 다정함이란 오히려 어색하지만 그 사랑의 단단함으로 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던 마릴라 아줌마.
공상의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마음을 나누던 영혼의 친구 다이아나.
좋은 경쟁자이자 친구이자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해 준, 함께 성장한 길버트가 있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는 앤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었다.
내가 어떤 감정의 상태이든 상관없이 어느 순간에도 앤을 만나면 사랑으로, 기쁨으로 때론 황당한 재미로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언제 찾아도, 어떻게 만나도 행복한 마음을 전해주는 친구가 있음에 나도 행복한 1인이지 싶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1874-1942>

 

Lucy Maud Montgomery – author writer, diarist (b at Clifton, PEI 30 Nov 1874; d at Toronto 24 Apr 1942. In 1908 her first novel, Anne of Green Gables, became an instant best-seller. In 1911 Montgomery married the Rev. Ewan Macdonald and moved permanently to Ontario. Circa 1900

 

1874년    11월 30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L.M. Montgomery)는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클리프턴에서 태어났다.
1876년    그녀가 두 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는 서부로 돈을 벌기위해 떠나며 그녀를 외가에 맡겼다.

닮은꼴의 몽고메리와 <빨강머리 앤>

 

캐번디시라는 도시에서 우체국장을 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니 <빨간머리 앤> 이야기 속의 앤처럼 고아였던 셈이다.  
실제로 몽고메리와 앤 셜리는 서로 닮은 점이 많았다고 한다. 
<빨간머리 앤>의 앤 셜리가 주근깨 있는 얼굴에 마른 편이었듯, 몽고메리 역시 얼굴에 주근깨가 있고 마른편이었다. 
또한 앤 셜리가 다이애나와 우정을 맹세하듯, 몽고메리는 아만다라는 친구와 우정을 맹세했고, 길버트와 경재했다면 몽고메리는 네이트라는 남자 아이와 경쟁을 했다. 훗날 앤셜리가 대학을 졸업한 뒤 선생님이 되는 것도 몽고메리와 닮았다.
1880년    6세 때 캐번디시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1884년    10세 무렵 <가을 이라는 시를 지었고, 이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55년 동안 썼다고 한다
1890년    <루퍼스 곶에 대하여>라는 시를 써서 지방 신문인 <에일리 퍼틀리엇>에 처음 발표하기도 했다.
1893년    사럿타운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 시작,  그 후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1896년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외할머니와 함께 캐번디시 우체국을 이끌어 갔다.

 

영원히 먼지에 묻힐 뻔한 <빨강머리 앤>

 

우체국을 운영하던 몽고메리는 3년후에 <데일리 에코> 기자로 일하게 되면서 다시 캐번디시를 떠났다.
열심히 일하는 틈틈히 그녀는 글을 써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지만 크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몽고메리가 <빨강머리 앤>을 쓴 것은 1904년 봄이었다. 그녀는 이 소설을 완성한 뒤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했다. 크게 실망한 몽모메리는 이 작품을 다락방에 처박아 두고는 몇 년 동안이나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1907년 어느날 파티에 초대받은 그녀는 장식용 리본을 찾기 위해 다락방에 올라갔다가 이 작품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앉아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읽어 내려갔다.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어 이 작품을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한 출판사에 보냈고, 마침내 <빨강머리 앤>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1908년    출간되자마자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몽고메리는 단숨에 유명 작가가 되었다.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도 “<빨강머리 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1909년    <빨강머리 앤> 의 속편 <에이번리의 앤>을 발표했고, 그 이듬해에는 <과수원의 세레나데>라는 작품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1911년    몽고메리가 작가로서 성공을 거둘 무렵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그녀는 37세 때 목사인 맥도널드와 결혼을 했다.
1938년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였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고통을 받는다.  이후 건강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1942년    4월 24일 세상을 떠날때까지 그녀는 남편의 교회 일도 돕고 글도 쓰면서 살았다.
             그녀의 묘지는 에이번리의 ‘초록 지붕의 집’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으며 캐번디시 국립공원 입구에는 지금도
             그녀를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Anne of Green Gables

1908년  [Anne of Green Gables] 출간

1908년 초판(좌) 과 그 삽화 (우) 출처 google image

 

1919년에 무성영화로 제작

Copyright 1919 Film Daily, Internet Archive archive.org

감독: William Desmond Taylor
주연: Mary Miles Minter
지금은 필름이 사라져 남아있지 않다. 원작자는 ‘할리우드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후반부에 성조기가 휘날리는(…) 장면에 분개한 듯하지만 대체 각색이 어쨌길래 캐나다 이야기에 성조기가 등장한 것인지는 없어진 영화라 확인할 수가 없다.

 

1934년 초기에 유성영화로 제작

 

 Copyright 1934 RKO Pictures, US – Photo manipulation by Romantist aogg.egloos.com

감독: George Nicholls, Jr.
주연: Anne Shirley
앤 역의 배우 이름도 앤 셜리인 것은 배우가 이름을 바꿨기 때문이다. 본명이 돈 이블린 패리스(Dawn Evelyeen Paris)였던 이 배우는 데뷔하면서 돈 오데이(Dawn O’Day)라는 예명을 쓰다가 이 영화 이후로는 앤 셜리로 예명을 바꾸어 활동해서 지금은 앤 셜리로 유명하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자기가 연기했던 배역의 이름을 따서 예명으로 삼는 것은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었다고 한다.
원작자는 길버트와의 로맨스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후반부와 마릴라가 자신의 이미지와 다르다는 점[4]에 대해 불평한 걸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어했다.
6년 후인 1940년, Anne of Windy Poplars이 후속작으로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필름이 사라져버린 작품이다.

1972년 영국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감독: Joan Craft
주연: Kim Braden
34년 영화를 제외하고 (어찌어찌) 구할 수 있는 앤 실사화 영상물 중 가장 오래된 것. 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당시 촬영 관행이었는지 설정상 야외 장면까지도 몽땅 실내에 꾸며놓은 세트라 답답하고, 영국식 악센트도 고치지 않고 연기해서 좀 황당하다고.
이 버전도 75년 속편이 만들어졌다.

1979년 일본 후지 TV에서 빨강머리 앤’ 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

 

1979년 1월 7일부터 같은 해 12월 30일까지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후지TV 를 통해 최초 방영되었다.

타카하타 이사오가 감독과 연출을 담당하고 미야자키 하야오도 레이아웃 (장면 설정·화면 구성 )이라든지
여러 분야에서 제작에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과 1986년에 KBS2를 통해 최초 방영되었으며 1990~2000년대까지 꾸준히 재방영되는 등,
아시아권에서 빨강머리 앤의 인기를 크게 높이고 친 캐나다 정서의 발흥에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국내 방영 당시 녹음연출은 최수형 PD, 번역은 신순남이었다

(후지 TV 일본어) https://youtu.be/JXS6RDKGVxE

(EBS 한국어)  https://youtu.be/OH3GdvftaaI

1985년 캐나다 CBC 방송국에서 제작자 겸 감독인 캐빈 설리반이 ‘빨강머리 앤’이란 2부작 드라마를 제작

 

감독: Kevin Sullivan
주연: Megan Follows
최우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에미상]을 수상했고, 캐나다의 텔리베전상인 제미니상의 15개 분야를 휩쓸게되었다.
기타 세계 곳곳에서 받은 상의 종류와 수상 횟수는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빨강머리 앤>의 성공으로 <에이번리로 가는 길> 이란 연속극을 제작하게 되었고 캐나다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연속극으로 기록되었다.
<빨강머리 앤> 1. 2. 3편은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145개 이상의 나라에서 방송되었다.

1987년 ‘빨강머리 앤 2편’과 2000년 ‘빨간머리 앤 3편’도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50여국에서 방영됐다. 지난해 제작된 ‘빨간머리 앤 4편’은 노년기로 접어든 앤이 고아원에 가기 전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BS ‘가족극장’이 드라마 <빨강머리 앤>의 전 시리즈를 21일부터 9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영했다.
드라마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의 설리번 엔터테인먼트사가 장장 23년에 걸쳐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배경으로 원작 소설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제대로 살려낸 고전 드라마.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주근깨 소녀 빨간머리 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이별과 기억의 대서사시를 750분 동안 섬세한 손길로 풀어냈다. 이미 소설과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작품이지만 원작에 충실한 전개를 담은 드라마판 <빨강머리 앤>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20주년을 맞아 2006년 KBS미디어는 <빨강머리 앤> DVD를 출시했다.

2009년 일본감독인 다카하타 이사오가 ‘빨간머리앤 : 네버엔딩스토리’를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

2010 · 일본 · 애니메이션 / 1시간 40분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2017년 5월 netfix와 CBC가 합작으로 ‘Anne’이라는 이름의 시리즈 시작

 

제작 : 넷플릭스와 캐나다 CBC 합작
감독 : 니키 카로

주연 : 앤 역 루에이미베스맥널티 / 길버트 역 루카스 제이드 주만

2017년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빨간머리앤은 원작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사랑스러운 앤을 연기하는 에이미베스 맥널티가 큰 화제가 되었다.  더불어 그림과 같은 영상미를 통해 계절별 아름다운 캐나다의 풍경을 선사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 방문하면 꼭 봐야하는 뮤지컬

 

뮤지컬  Anne of Green Gables 은 매년 약 3개월 동안만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6월 중순~9월 중순까지>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뮤지컬 앤ANNE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36)이 속한 극단 걸판 (대표 최현미)이 창작 뮤지컬 ‘앤(ANNE)’ 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식으로 빨간머리앤이 공연되고 있다.

 

빨간머리앤은 다양한 형식으로 다가오며 언제나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해준다.
추유선[치치의 지극히 개인적 팬심] 1. 언제 만나도 즐거운 친구 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