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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6) “국밥집”

다른 도시에 가게 되면
혼자서라도 아무런 국밥집에 들러본다.

우리가 둘이거나 여럿이라면
서로의 말을 듣겠지만,
혼자라면 모르는 옆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된다.
다른 도시의 사투리도 실컷 듣는다.
다른 도시의 생활도 엿듣는다.
그렇구나 싶어서 나도 소주 몇 잔 기울이기도 한다.

서로 말을 주고 받기도 한다.
“어디서 왔소?”
“어디서 왔심더.”
우리는 서로 많이 많이 들어야 하는구나 싶다.

혼자라서 느낀 걸까?
말하기 바빠서 듣질 못했구나.

수박 김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6) “국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