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2)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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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치다.
저 수많은 창문 중의 단 하나도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린지 오래다.
당연한 일일까?
뭐가 모자라서 저 수많은 창문 중 하나를
가질 자격을 처음부터 얻지 못했나?

‘자수성가(自手成家)’란 말을 믿고 자랐다.
만약 내가 저 창문 두 칸을 꿈꾼 적이 있다면,
자수성가란 도구로 가능했을까?
이런 방식이라면 자수성가 미신이다.
믿을 게 못된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었다.

수박 김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2)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