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1)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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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초등학생 때부터 배웠다.
정의.
선생님께서 매일같이 말씀하시진 않았어도,
등하굣길에서 매일 보았다.
정의를 말하면 바보취급 받는 가운데에도,
커다란 돌에 ‘정의‘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지금도 많은 학교에 저 단어가 새겨져 있다.
선생님께서는 어른이 되면 필요 없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
가끔 어른 흉내를 먼저 낼 줄 아는 녀석이 비웃기는 했어도,
마음속은 알고 있었다.
옳은 것정의란 것.
그러므로 저것을 비웃는 자를 비웃겠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군!”

수박 김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11)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