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7) “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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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가까운 시골길을 달리는데,
라디오에서 양희은 씨가 부른
[인생의 선물]이란 노래가 흘러나왔다.
문득 차를 멈추었다.
바람도 불고, 땅거미도 지고해서 말이다.

“만약에 누군가가 내게 다시
세월을 돌려준다 하더라도,
웃으면서 조용히
싫다고 말을 할 테야…
…나이든 지금이 더 좋아.”

나이를 먹는다는 것, 막을 수 없는 일인데,
나이 먹어도 좋다고
인생의 선배님이
말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바람 불던 날, 땅거미 지던 저녁에…
내 집과 가까운 시골길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수박 김김수박의 손그림 에세이 (7) “시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