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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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

 

 

 

 

#여행전

 

젊어서는 무엇을 적고 체크하고

지워나가고 성취해나가는 것에

희열을 느낄만큼

치열하게 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부터일까.

그런 쫓고 쫓기는 치열함이

허무하더라.

 

계획하여도 안되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발생 때문에?

성취해도 별거 없어서?

좀 더 누리면서 살고 싶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딱 하나다!

눈이다.

 

노안이 오면서부터

무엇을 적고, 보고 하는 것이

큰 노동이 되었다.

쉽게 피곤하고

또 짜증이 난다.

 

하도 안 보여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썼는지

인상이 변한 듯 하다.

 

가만이 있으면

기분이 나쁘거나 무서워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렇다고 헬렐레~

계속 웃을 수도 없고

참, 어렵다.

 

나의 눈이여~ 오라

젊음이여~ 오라

그래도 웃자!! 하하하~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 중에

버킷리스트 라는 말이 있다.

나도 너무 많이 해봤으니까.

이젠 별로 관심 없었다.

 

내가 우리 신랑을 만나기 위해

20세 때, 내가 바라는 나의 배우자 이상형에 대하여

100개의 항목을 썼었다.

젊었을 때는 그랬다.

다 적어보고 성취해 보고…

 

이젠 머리에서 미리 이건 아니지, 안되지,

내가 원해도, 내가 노력해도

되는 건 되고, 안되는 건 안되지

라고 판단하여서 적당히 걸러진다.

 

그.러.나.

요즘들어 한 번은

그래도 써보고 싶어졌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그래서 버킷리스트 작성을 위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나와 대화를 하기 위하여 말이다.

 

 

 

 

먼저 버킷리스트 작성을 위한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 공부도 해본다.

 

준비물 : 노트북, 공책(참~ 정감있는 단어다 하하하~),

펜, 예쁜 옷, 모자, 세면도구,

좋은음악(내 폰에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등

 

장소 : 바닷가의 이쁜 카페

 

먼저 버킷리스트를 쓰기 전에

-버킷리스트란 무엇인지

-버킷리스트의 종류는 어떠한지

-버킷리스트 항목은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이루고싶은지 생각을 정리해 보자.

 

버킷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목록이다.

‘죽다’라는 뜻인 ‘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는 교수형에 처하거나 자살할 때

올가미를 목에 건 후,

밟고 올라섰던 양동이를 발로 차버리는 방법으로

목을 맸는데 ,거기서부터 유래된 말이라는 것이다.

 

꿈을 담는 양동이라는

낭만적인 표현으로 많이 썼는데,

그 유래는 살짝 소름이 끼친다. 오들오들~

 

버킷리스트라는 용어가 유행하게 된 것은

2007년 <버킷리스트>라는 영화가 개봉되면서다.

 

 

 

 

 

버킷리스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 먼저 새해가 되어 한 해 씩 목표를 세울 수도 있고

– 죽을 때까지 꼭 해보고싶은 목표를 세울 수도 있다

– 또한 커플 버킷리스트, 연령대별,

– 낭만적인 내 삶을 위한 버킷리스트 등 테마가 있는 버킷리스트 등등도 있다.

 

 

버킷리스트의 항목은 

하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등이 있다.

 

작성시 참고할 사항은

현실적인 목표만 세우려고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을 이루기 힘들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적어놓고 실천해보려고 하는 동안

즐거울 뿐만 아니라

성취감도 함께 얻을 수 있으니까.

 

 

 

 

버킷리스트의 목표를

-마음에 새기는 것

-입밖으로 꺼내서 한번 더 말로 하는 것

-손으로 쓰는 것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계속 자극을 준다면

그 결과는 더욱 목표에 가까울 수 있겠다.

 

오늘부터 버킷리스트와 연애를 시작해 보아야겠다.

버킷리스트 여행을 통한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과연? 기대가 된다.

 

 

 

 

 

#여행

 

단체모임 취소로 더 수월하게 단촐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물론 혼가 가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

친구와 함께 간다. 그것 역쉬 참,참,참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어떤 여인의 말을 잘 들으며(T맵 네비 안내음성)

새로 난 도로 등 시키는대로 가다보면

춘천막국수도 먹을 수 있고

동해 바닷가 맛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강원도 막걸리,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즐겨 먹지도 않지만

지망에 오면 그 지방의 막걸리만큼은 맛을 보고싶다.

어렸을 때 소화가 잘 된다며 할머니가 막걸리를 주시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막걸리는 친밀하다.

그 지방의 특산물도 알 수 있다.

강원도는 옥수수다.

 

고작 1박에,

무슨 내인생을, 앞으로의 내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일주일, 아니 한 달은 살아보면 좋겠다.

 

그러나, 한 달 같은 마음으로 진지하게

펜을 들어본다.

 

 

 

 

매일 하고픈 일

매주 해야 하는 일

매월 해야 하는 일

1년동안 이루고픈 일

평생 꼭 하고픈 일

 

꼭 가고픈 곳

꼭 되고픈 것

꼭 이루고픈 것

간절히 원하는 것들…

 

쓰다보니

진솔한 내 마음의 바램이 보인다.

에고. 나만 알고 싶은 것들이 많다.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고

다만 꼭 이루고 싶은 것들!!

 

그래서 이번 버킷리스트는 비공개로 할 수 밖에 없다.

뭐 별로 궁금해 할 사람도 없지만 말이다.

 

 

 

 

 

#여행후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되었다.

바쁘기 싫다.

실수하기 싫다.

뛰기 싫다.

아프기도 싫다.

 

숨을 쉬고 싶다.

웃고 싶다.

천천히 가고싶다.

 

나는 나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나의 버킷리스트를 새기며 살 것이다.

그리고 이룰 것이다.

 

나와의 약속과 다짐을

세상이 아닌 나를 위해 지킬 것이다.

 

한 달후~

일 년후~

십년후~

세상에 보여지는 내 모습이

세상에게 나의 버킷리스트를 보여주겠지.

훗~ 오늘부터 잘 살아보겠습니다!!!

내가 나에게 꼭꼭 약속하며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시작한다.

 

 

 

 

 

 

오드리

만화, 저널, 시민, 공익, 진실, 전통시장, 청년, 변화, 노인, 장애인, 커피, 가을, 비, 사람, 그리고 부천~ 을 좋아하는 평범한 부천시민 noahne@cartoonfell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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