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글쓰기

김문배 시인의 월하고음(月下孤吟) – 종착역

종착역

                            소평 김문배

 

창동행 막차가

지친 삶의 잔해를 싣고

무거운 바퀴를

천천히 구르기 시작합니다

지금 막

동대문역을 떠났습니다

동묘앞 신설동 제기동 청량리

어제도 지나갔던 회기역이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종착역에는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리다 지친 자판기와

홀로 앉아 있는 벤치

출구와 입구가 함께 열려 있는

고달픈 침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간이 시간을 흘러보내면

내일 아침은

첫 손님을 기다리는

시발역이 됩니다

art by 조관제 <무제>

* 월하고음(月下孤吟)은 달빛 아래 홀로 읊음을 뜻합니다. 월하고음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의 유작중 한편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김문배김문배 시인의 월하고음(月下孤吟) – 종착역

오드리의 사람여행-전통시장 살리기 30년 달려온 서상정 회장님을 만나다!

 

오드리가 만난 사람은, 부천전통시장전임회장단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서상정 회장님이신데요 인사를 나누는 짧은 시간에도 온유함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지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온유함과 카리스마의 서상정 사람여행~ 함께 떠나보시죠~

 

 

the 사람

 

안녕하세요? 회장님.

이름과 띠, 그리고 부천에 언제부터 사셨는지, 어디 사시는지즘 말씀해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상정이라고 합니다. 띠는 닭띠구요

오~~ 저도 닭띠여요 ㅋㅋ

그래요?  하하~ 반갑습니다.  사는 곳은 작동인데 90년부터 쭉~ 살았습니다. 오늘까지

회장님은 자신을 ‘나는 (      )다’~ 라고 한 마디로 자기소개를 한다면?

어렵네요. 생각해보지 않아서… 음…그래요 이거 좋네요.

나는 (어쩌다 리더)다!  

그냥 열심히 살다보니 어쩌다 지역의 리더가 되어있네요.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헌신해야 하는 것에는 앞장섰던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하던지 사리사욕을 취한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주변의 사람들도 따라주고 리더가 되어있었어요.

제가 그렇게 살다보니 주변사람들에게도 헌신을 당당히 말할 수 있고 무슨 일이든지 직접 나서서 해결하다보니 화합이 되고 사람들이 따라주었습니다.

와~~ 역시 멋지시네요. 어쩌다 리더가 아니라 참 리더이신 것 같습니다.

 

 

the 부천

회장님은 부천에 살기가 어떠세요?

부천을 한마디로 말하면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점, 나쁜 점 무엇인지 말씀해주셔요.

부천은 제2의 고향이지요. 아이들도 전부 부천이 고향이고, 나도 이젠 고향보다 부천이 더 좋아요. 특별히 좋은점이 있다면 다 좋지만 특별히 전원에 가까운 환경이 참 좋아요.

나쁜 점도 있겠죠?

전혀 못 느끼고 살았어요. 이제는 부천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어요.

옛날에 이태원에 살았었는데 그때도 참 소중한 인연들도 많이 만나고 좋았었는데, 이제는 그 인연들은 가물가물 하고 모든 인연들이 다 부천에 있어요. 그래서 좀 과장된 표현을 하자면,

부천은 (내 삶의 전부)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오~~ 삶의 전부다!  대단한데요.

회장님, 저는 ‘변화’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요. 회장님께서 특별히 부천의 변화와 채움에 끼친 영향력이 있으시다면요?

변화 좋지요. 저는 전통시장의 상인으로서 우리 전통시장 발전에 발벗고 나서다보니 그래도 조금이라도 공을 세우지 않았을까 싶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전통시장은 사실 무허가였어요. 저는 무허가였던 전통시장이 인증이 되도록 부천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님들과 함께 인증절차받는데  앞장섰습니다.

전통시장의 체계를 세우다보니 그 결과 상인들의 생활터전인 전통시장이 많이 안정을 찾았어요. 그렇게 부천연합을 이끌고, 경기연합을 창설하고, 전국전통시장연합회 창설 멤버이기도 하지요.

전통시장이 법적인 지위를 찾았다는 것! 그것이 저는 정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전에는 단속의 대상이었던거 아시죠? 인증화, 제도화되면서 자연히 안정을 찾았지요.

저는 본디 원칙주의이고 순리를 따르는 사고를 갖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딱딱한데요.

회장님들도 스스로 경우에 맞고 순리에 맞아야 사는 사람들이어서 마음이 잘 맞아서 큰 일을 해냈지요.

 

 

the 일

하시는 일은요?

자영업이지요.  건어물장사

언제부터하셨어요?

부천에 들어올 때부터 했어요. 한 가지 일을 줄기차게 한거죠.

그 일을 통한 보람이라면, 방금 말씀하신 전통시장의 상권 안정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또한 전,현직 회장님들의 자부심을 불어넣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더불어 주기적으로 함께 행사도 하고 체계를 잡았다는거죠. 우리 전, 현직 회장단을 갈등이 없어요. 서로 희생하고 섬기고 똘똘 하나가 되었어요. 너무 감사하지요.

이런 것을 생각하면 밥을 안먹어도 정말 배가 부르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대단하십니다. 한 가지 일을 체계를 잡고, 사람을 모아서 하나가 되게 했다는 사실은 어쩌다 리더가 아니라 참 리더자라는 증거가 됩니다.

 

 

the 인생

 

인생은 (          )다~ 라고 한 마디로 말씀하신다면요?

인생은 ( 진실 ) 이다!

진실~ 좋네요. 관련된 특별한 사연이 있을까요?

그런 건 없고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의 권위를 세우고 발전시킨 일을 사심없이 진실되게 해오다보니 나 자신은 자부심도 있고, 잘 살았다고 생각됩니다.

진실을 토대로 해온 30년의 발걸음! 아직도 그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는게 대단하십니다.

인생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인생후배라… 그보다는 전, 현직 회장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양심의 반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 정도로 살자, 경우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말자!  그러다보면 반드시 모든 일이 잘될겁니다.

 

 

 

the 행복

회장님~ 행복지수를  1에서 10 숫자 중에 고른다면요?

음~  7-8 정도 되겠지요. 왜냐하면 사업도 잘 되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제가 아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다는 거, 그 자체가 행복합니다.

올해 갖고 계신 비전이난 소망이 있으시다면요?

전, 현직 회장단 22분은 특별히 선별된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드리 기자오드리의 사람여행-전통시장 살리기 30년 달려온 서상정 회장님을 만나다!

한경호 신부의 평화씨앗 #179 무지개

무지개

여보세요
무지개를 본적 있나요
무지개를 보여 주세요

어느 날 비가 내린 후
푸른 하늘이 마중 나올 때
보여줄게요

그때 친구 해도
함께 데리고
갈게요

안녕
무지개 하며 인사해요
하지만 짧게 해야해요

그게 더 마음에 남거든요
여보세요
무지개

한경호 신부한경호 신부의 평화씨앗 #179 무지개

김문배 시인의 월하고음(月下孤吟) – 산수유의 꽃말

산수유의 꽃말

                            소평 김문배

 

초저녁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을 내며

하나둘 별들이 튀어나오듯

긴 거울잠을 깨고

병아리 입술 같은

노오란 꽃잎들이

팝콘 튀듯

툭               툭

소리를 내며 튀어 나옵니다

 

작고 귀여운 꽃이

‘ 나는 영혼불멸의 사랑을

당신에게 선물 합니다’

귓속말로 나에게 속삭입니다

art by 조관제 <무제>

* 월하고음(月下孤吟)은 달빛 아래 홀로 읊음을 뜻합니다. 월하고음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의 유작중 한편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김문배김문배 시인의 월하고음(月下孤吟) – 산수유의 꽃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