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산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일을 마주칠때가있다. 첨 오를땐 많이 힘들어서 그저 앞만보고 가는데 중간쯤에서 몸이풀리면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와 나만의 방법으로 자연과 소통하며 걷는다.

하늘이 어둑어둑 하다가 정상쯤 다달으면 세찬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나를 세차게 때린다. 자연과 하나되어 묵묵히 받아들인다.
난 앞이보이지않을 정도의 천둥비바람이 좋다.
올여름 같이 유날히 더운날엔 더욱더 그때가 그립다.
하릴없이 거리를 걷는데 스쳐지나는 여인내의 내음과 자태가 너무나 강하여 뒤돌아 서서 멀어져 가는 여인내의 뒷자태를 홀린듯 바라본다.
ㅎㅎㅎ이것도 바람일까.
정상에서 멀리 바라보니 구비구비 많이도 왔구나.
이젠 모든걸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그저 건강하기만 바란다.

화선지에 수묵담채로 그리다 크기는 13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