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짐싸고 싶어지는 단어,

‘여행’!

 

▲렛츠꼬!!!

 

여행 앞에서 무장해제 되는 나를 보면

마치 파블로프의 실험의 개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그만큼 여행은 내가 최애하는 인생의 즐거움이다.

 

외국 문화와 외국인들에게 관심이 많아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약 8년간을

해외여행을 다니며 살았다.

중국, 일본, 네팔, 싱가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홍콩..

그래서인지 여행, 하면 나는 머릿속에 가고싶었던

해외여행지 들이 쭉 떠오른다.

 

▲비행기에 올라탔을 때 그 설렘

부모님은 목돈만 생기면 여행 다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셨지만,

나는 지금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여행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선생님’ 이라고!

 

여정에서 수많은 외국인들을 만났다.

전세계 자전거 일주를 다니는 영국인,

잘생긴 게이,

화려한 레즈비언 부부,

단체로 봉사온 호주 학생들,

친절한 말레이시아 가이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던 싱글맘,

나를 보살펴주던 말레이시아의 중국인 가족 등..

 

▲해외봉사할 때 만났던 유쾌한 독일인 친구

 

나에게 세상에는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 인연들이다.

더 나답게 살아도 되는구나,

남들 눈치보며 살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런 삶도 있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친구들과

 

모두 직업과 가치관은 다르지만 함께 있을 땐 따뜻한 정을 주고 받았다.

언어나 문화의 차이도 그 당시엔 힘들었지만

서로 나누어줄 것이 많은 관계가 되어서

오히려 그 차이에 감사했다.

 

그런 20대의 해외여행이 계기가 되어

말레이시아에 있는 친구들과 손편지를 주고받고

서로 놀러가면 집에서 재워주고 밥도 사주는 제2의 고향친구들이 생겼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이 넓은 세상에 나와 생각이 비슷한 친구가 한명 더 있다는건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모른다.

 

 

▲낯선 섬에서 다시 조우한 독일 친구 maggy와

 

그런 여행 후에

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것이 많아졌다.

나는 부천에서 여행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여행영어 수업 시간에는

내가 여행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꼭 나눈다.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퇴근학습길 여행영어 클래스에서

 

동남아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우버, 그랩Grab 이야기

더치페이 라는 단어에 얽힌 역사적 맥락 이야기

네팔에서 먹었던 버팔로 우유 이야기

집값높기로 악명높은 홍콩의 초미니 게스트하우스 이야기

그리고 수많은 여행사진들..

▲깜깜한 네팔 산 속 어딘가에서 노래부르며 캠프파이어!!!

▲네팔의 벽돌공장

 

에피소드를 몇 개 풀고 나면

수업시간이 휙, 지나갈만큼

사람들은 금방 마음을 열고 친해진다.

그렇게 나의 작은 여행 경험으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줄 때

그렇게 경험이 값지게 느껴질 수가 없다.

여행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것이 많은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태국에서 원조 똠얌꿍을 맛본 똠얌소녀

 

가끔 지치고 힘들어, 나 스스로 힘을 내야 할 때

나는 여행사진을 쭉 다시 본다.

 

여행지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 감사했던 경험,

가족과 부모님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웠던 경험,

나 스스로 숙소, 음식, 일정 등 모든 걸 결정해야했던 주체적인 경험..

모든 것이 소중했기 때문이다.

▲부천지속협 일본 녹색도시 연수에서, 2015년

▲사람들의 힘으로 복원된 생태하천에서 잡은 물고기, 그 자리에서 구워먹기

 

여행 다녀온 후로도 ‘여행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지루한 내 일상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보자,고 수십번도 넘게 다짐했다.

누군가는 내가 사는 곳, 내가 사는 방식 모든 것이

꿈에 그리는 것일텐데.

그렇게 일상에 감사하자.

그리고 계속 여행다니며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자.

내 인생에 걸쳐 여행다닐 여유는 스스로 챙기며 살자.

고 마음에 꾹꾹 새겨두었다.

 

2014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5년지기 친구 나빌라와 함께

 

그래서 나의 다음 여행지는

올 12월

영국 런던London,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enburgh, 프랑스 파리Paris 이다.

 

 

특히 가보고 싶었던 곳은 런던이다.

홍차를 좋아하는 나는 예쁜 티룸Tearoom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다 오려고 한다.

 

무엇보다 장우산을 들고다니는 멋있는 영국 신사들,

역사적인 풍경과도 잘 어울리는 흐릿한 날씨.

를 앞둔 겨울의 런던은 어떤 모습일까?

 

 

벌써 다음 여행이 나에게 가져다 줄

행운이 궁금하다.

 

Where is my next dest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