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에 가게 되면
혼자서라도 아무런 국밥집에 들러본다.

우리가 둘이거나 여럿이라면
서로의 말을 듣겠지만,
혼자라면 모르는 옆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된다.
다른 도시의 사투리도 실컷 듣는다.
다른 도시의 생활도 엿듣는다.
그렇구나 싶어서 나도 소주 몇 잔 기울이기도 한다.

서로 말을 주고 받기도 한다.
“어디서 왔소?”
“어디서 왔심더.”
우리는 서로 많이 많이 들어야 하는구나 싶다.

혼자라서 느낀 걸까?
말하기 바빠서 듣질 못했구나.